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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Jul 13. 2021

Poetic summer-12

수련-1

Poetic summer-12, 수련-1


수련이 피는 7월입니다.

이 꽃을 보기 위해 

오랜만에 일하던 연구소 연못을 찾았습니다.

정말 수련이 예쁘게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분수의 물줄기가 만들어 놓은

작은 물방울들이

한낮의 햇빛에 반사되면서 

빛방울이 되어 더 아름답습니다.


꽃들이 연못의 한가운데 피고 있어

가까이에서 꽃들의 표정을 

카메라에 담을 수는 없었지만,

조금 떨어져 바라보는 연못도 

꽃과 물과 빛이 한데 어울려

조화롭고 아름답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나 혼자 만의 삶에서 때로는 벗어나

주변을 둘러보고

주변과 조화를 이룰 때

더 아름다워 질 수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수련/ 정호승 


물은 꽃의 눈물인가
꽃은 물의 눈물인가
물은 꽃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고
꽃은 물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한다
새는 나뭇가지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고
눈물은 인간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한다




#poetic #summer #수련 #분수 #연못 #한국표준과학연구원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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