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을 살아내는 꽃들-1

by 박용기
111_4777-c-s-Flowers surviving in hot summer-1.jpg 무더운 여름날을 살아내는 꽃들-1, 애기범부채



더워도 너무 더운 7월입니다.

무더위에 지치는 건

사람들뿐만 아니라

나무도 풀도 꽃들도

더위에 지쳐 제 모습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대청호반

어느 카페 정원에 피어난

애기범부채는

더위보다 더 붉은빛으로 피어있었습니다.


이 아이를 보면서

몇 년 전 여름

곰배령 가는 길에 만났던 아이도 생각나고,


지난해 하와이 카오와이 섬에서

지천으로 피어있던 아이들도 생각나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작지만 강력한 생명의 힘으로

무더위와 맞서 꽃을 피우고

이 여름날을 살아내는

애기범부채의 바람으로

여름을 나고 싶습니다.





무더위에게/ 정연복


네가 있어

온 세상이 찜통 같아도

마음만 잘 다스리면

그럭저럭 견딜 수 있어.

너도 한철

살다 가는 목숨인 것을

너를 미워하지 않을래

너를 이기려 하지 않을래.

남들의 눈치 보지 말고

너무 미안해하지도 말고

올해도 너의 할 일

다하고 가렴.




#무더위 #열름 #삶 #꽃 #애기범부채 #2018년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여름 연못에서-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