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오면-2

상사화

by 박용기
111_6410-s-When September comes-2.jpg 9월이 오면-2, 상사화



9월이 되자
거짓말처럼
가을이 가까이 다가옵니다.


이제 밤에는 창문을 닫고 자야 할 만큼

서늘한 바람이 기분 좋습니다.


그 무더위를 어찌 견디어 왔는지

상사화는 꿈을 꾸듯 피어나고,

꽃 없이 힘겹게 여름을 건너온

호랑나비는 너무도 반가워

상사화의 분홍 가슴속으로 파고듭니다.


저도 이제야 좀 정신이 들면서

생각이 돌아가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가을꽃 사진도 찍고,

글도 쓰고,

함께 하는 전시회에도 참여하고,

또 여행도 할 계획으로

9월의 달력이 바빠졌습니다.


9월은

상사화가 곱게 피어나듯

모든 사람들의 아름다운 꿈이

다시 시작되고 피어나

결실을 향해 달려가는 계절인가 봅니다.




9월의 기도/ 이해인


저 찬란한 태양

마음의 문을 열어

온 몸으로 빛을 느끼게 하소서


우울한 마음

어두운 마음

모두 지워버리고

밝고 가벼운 마음으로

9월의 길을 나서게 하소서


꽃 길을 거닐고

높고 푸르른 하늘을 바라다보며

자유롭게 비상하는

꿈이 있게 하소서


꿈을 말하고

꿈을 쓰고

꿈을 노래하고

꿈을 춤추게 하소서


이 가을에

떠나지 말게하시고

이 가을에

사랑이 더 깊어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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