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초겨울 끝자락에
작은 국화가 피어있습니다.
기분 좋던 동네 산책길은
그러다 발견한 작은 국화 몇 송이.
반갑게 인사를 하고
그 앞에 앉았습니다.
이미 찬 서리도 내려
시들만도 한데
너무도 해맑은 모습이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별 하나 같았습니다.
하나님이 만든 마지막 꽃이라
이렇게 한 해의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자태가 흩어지지 않는 걸까요?
겨울이 잠든 동네 산책길에서
겨울 속에서도 봄을 보여주는
희망의 아이콘 같은
꽃이 있어 세상은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