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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Feb 01. 2022

겨울 발코니의 꽃들-8

안개꽃

겨울 발코니의 꽃들-8, 안개꽃


안개꽃 몇 송이가
봄을 가져온 느낌입니다.


화병에 꽂힌 안개꽃 몇 송이를

이름처럼 안개 느낌이 나게

사진에 담아봅니다.


작은 꽃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꽃잎과 꽃술도 다 있는

예쁜 꽃입니다.


발코니를 통해 들어오는

햇살과 녹색빛이 어우러져

봄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안개꽃의 학명은 Gypsophila elegans이며

영어 이름은 baby's breath라고 합니다.

영어 이름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꽃말은

맑은 마음, 깨끗한 마음, 사랑의 성공, 영원한 사랑 등이 있습니다.


이제 1월이 가고

2월로 접어드니

어디선가 봄이 기지개를 켜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안개꽃/ 복효근


꽃이라면

안개꽃이고 싶다


장미의 한복판에

부서지는 햇빛이기보다는

그 아름다움을 거드는

안개이고 싶다


나로 하여

네가 아름다울 수 있다면

네 몫의 축복 뒤에서

나는 안개처럼 스러지는

다만 너의 배경이어도 좋다


마침내 너로 하여

나조차 향기로울 수 있다면

어쩌다 한 끈으로 묶여

시드는 목숨을 그렇게

너에게 조금은 빚지고 싶다




#겨울 #발코니 #안개꽃 #봄느낌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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