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취
겨울 아침
먼산을 바라보는
마른 개미취 하나
산 너머 저 어딘가
찾아오는 봄을 기다립니다.
비록 봄이 와
새 싹이 돋고 봄꽃이 피면
스러질 몸으로
봄이 오는 길을 응시하는 모습이
어딘지 애처롭기도 하지만,
봄이 오는 길을
담담히 바라보며
봄을 기다리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오래전
박인희가 부른 '봄이 오는 길'이라는 노래가 떠오릅니다.
박인희는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이던
1970년에 혼성 듀엣 '뜨와에므와'로 데뷔하여
<약속>, <세월이 가면> 등의 인기 곡을 불렀습니다.
1972년에는 솔로로 독립하여
<모닥불>, <그리운 사람끼리> 등
당시 대학생들에게 널리 불리던 곡들을 히트시켰습니다.
물로 저도 애창하던 곡들입니다.
개미취가 응시하는
2월 아침의 저 산 너머로
봄이 곧 올 것만 같습니다.
봄이 오는 길/ 김기웅 작사·작곡, 박인희 노래
산 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온다네
들 너머 뽀얀 논밭에도 온다네
아지랑이 속삭이네 봄이 찾아온다고
어차피 찾아오실 고운 손님이기에
곱게 단장하고 웃으며 반기려네
하얀 새 옷 입고 분홍신 갈아 신고
산 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온다네
들 너머 뽀얀 논밭에도 온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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