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봄이 오고 또 갑니다-4

튤립

by 박용기
그렇게 봄이 오고 또 갑니다-4, 튤립


봄비가 내리는 정원은
조용한 기도의 시간입니다.


이제 막 꽃을 펼치려는 튤립 봉오리 위에

이 봄에 이루어 지기를 원하는

많은 소망의 기도 제목들이

보석처럼 매달립니다.

빨간 튤립, 노란 튤립 그리고 분홍 튤립 위에.


꽃봉오리에 내리는 봄비를 보면서

정화되는 마음으로

사진 속에 기도를 담아봅니다.


양광모 시인의 기도 같은

그런 기도가 담겨

보는 사람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생명을 피워내는

봄비처럼 살게 하시고

누구에게나 기쁨을 가져다주는

단비 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비 오는 날의 기도/ 양광모

비에 젖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때로는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하소서


사랑과 용서는

폭우처럼 쏟아지게 하시고

미움과 분노는

소나기처럼 지나가게 하소서


천둥과 번개 소리가 아니라

영혼과 양심의 소리에 떨게 하시고

메마르고 가문 곳에도 주저 없이 내려

그 땅에 꽃과 열매를 풍요로이 맺게 하소서


언제나 생명을 피워내는

봄비처럼 살게 하시고

누구에게나 기쁨을 가져다주는

단비 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나 이 세상 떠나는 날

하늘 높이 무지개로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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