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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너에게

by 청유


너는, 해가 질 때

곧 별이 떠오른다고 믿는 사람이야.

바다 물결이 부서질 때

더 반짝거린다는 것도 알고 있지.

겨우내 메마른 가지 끝에서

새순이 돋는 걸 보고 감탄하기도 했어.

물론 그 나무가 죽었다고 생각하진 않았을 거야.

그저 너무 앙상해서 안타까웠겠지.

넌 정말 똑똑해.

이 순리들을 다 알고 있다니!

그렇다면

넌 정말 긍정적인 사람이야.

아무리 고되어도 믿는 만큼 해낸다는 걸

이미 알고 있으니까.

다 죽은 줄 알았던 너의 마음도

새순이 돋아나 활짝 피어날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으니까.

넌 결국 피어날 사람이니까.



한 가지 부탁이 있어.

"너"를 "나"로 바꿔 읽어볼래?

이 글의 주인공이 너였으면 좋겠어서 그래.


rmfladmf wkf rmflrh tlvek...






무지무지

사랑한대요.

그것도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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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유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카피라이터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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