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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잡스 유진 Jul 25. 2023

40대 일상사전

ep.2 비교



불행의 시작은 비교입니다.  


삶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곤 합니다. 비교라는 단어의 '비(比')라는 한자를 보면 두 자루의 검이 꽂혀있는 모습입니다. 하나는 나에게,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비교를 통해 자신과 타인 모두를 상처 입히는 상황을 잘 보여 줍니다.  비교는 남을 향한 눈이 결국 자신을 상처입히는 과정과 같습니다.     


물론, 비교라는 행위를 본성이며 살아가는 삶 속에서 필수적인 성향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보다 우월한 감정을 바탕으로 더 나아가려고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도 하지요. 일부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이 감정이 한없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성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비교라는 감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쪽은 부러움, 다른 한편은 질투의 모습으로 두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러움은 어떤 면에서 자신의 노력을 부추기는 원동력이 되지만, 질투는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잃기 바라는 부정적인 감정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비교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균형있게 이해하고, 그것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부러움이나 질투 같은 감정이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잘 이용해야겠죠. 비교라는 검을 자신을 성장하게 만드는 도구로 바꿔보는 것입니다.     


'비(比)'라는 한자를 비상하다, 날다의 비(飛)로 바라보게 되면, 우리의 시각이 변화합니다. 이렇게 보면, 다른 사람의 모습을 보며 배우려는 겸손한 마음이 우리에게 생깁니다. 이렇게 마음을 낮춘 사람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 모두는 개별적이고 고유하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비슷하거나 다른 점을 찾으려고 할 때, 그 모습은 조금 우스워지는 것입니다.      

즉 '비교'와 '비상' 사이에서 우리 자신을 발견하는 여정일지도 모릅니다. 비교를 통해 다른 사람과 경쟁하고, 스스로를 상처 입히는 대신, 다른 사람을 통해 겸손하게 바라보고 배우는 자세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이 비교를 통해 불행이 아닌 긍정적인 방향으로 활용하는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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