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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잡스 유진 May 22. 2024

제3화 2030년 6월 4일

덥고 습한 여름 아침, 서울 북부 아파트 국가 경계에 위치한 첨단 메디컬 큐브는 이른 태양빛을 반사하며 은은하게 빛난다. 첨단 의료 장비의 부드러운 윙윙거림과 다양한 아파트국 주민들의 억제된 대화 소리로 가득 차 있다.     




이 병원은 아파트국에서 제공하는 보조금으로 운영되며, 주로 의료적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취약 계층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파트 단지 내에도 자체 의료 시설이 마련되어 있지만, 이곳을 찾는 이들은 극도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연은 부드럽고 숙련된 손길로 큐브 중앙에 자리한 매끄러운 항균 표면 위에 의료 용품을 정밀하게 배치한다. 그녀의 움직임은 유려하고 정확하여 오랜 훈련과 타고난 우아함을 드러낸다. 깔끔하고, 몸에 잘 맞는 스마트유니폼이 숙련된 전문가의 기운을 뿜어내는 듯하다. 그녀의 유능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한층 부각시킨다. 얼굴을 감싸는 몇 가닥의 머리카락이 통제된 우아함으로 보인다. 집중하면 약간 찌푸려지는 미간이 그녀의 진지함을 대신 말해주고 있다.      




의료 봉사 활동을 한 지 1년이 지났다. 이곳은 서로 다른 아파트 국경에 사는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가연이 이곳에서 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치료와 수술은 케어메이트(의료로봇)담당한다. 자동화된 의료 기기들이 복잡한 의료행위를 수행하게 된 건 오래전부터다.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의 경계가 허물어진지 오래된 그때부터 우리는 자연스레 로봇에게 몸을 맡기고 있다. 사람보다 더 정확하고 섬세한 기술로 이제는 사람의 손길이 닿는 것이 더 낯설게만 느껴진다. 인간의 진화는 기술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의사들은 환자들과의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그들의 치료법 결정해준다. 지금 이 시대의 의사들은 단순한 의료 전문가가 아니라 어쩌면 인간 연결의 관리자의 역할도 같이 한다. 기술의 차가운 정밀함과 인간의 통찰의 따뜻함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동우는 잰 걸음으로 1층 외과를 향한다. 전자클립보드를 들고 가연에게 다가간다. 동우는 의료 로지스틱스를 담당자다. 이곳에서 2년째 근무 중이다. 의료용품의 복잡한 물류를 관리하는 그의 역할은 의사들이 그들의 도구를 정밀하게 다루는 것만큼 중요하다.     




“실례합니다, 선생님, 새 항생제가 들어왔는데,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동우의 목소리는 진지하다. 환자의 진단 결과에 집중하고 있던 가연은 그의 기척을 느끼지 못했다. 


“선생님? 최가연 선생님~~!!”     


높은 톤의 목소리에 놀란 가연이 동우를 바라본다.  


“아, 안녕하세요 동우 씨.”


“선생님, 새항생제 확인을 해주셔야 합니다. 급해서 전자보드 들고 왔으니 확인하시고 사인해주시면 됩니다.”


“네, 동우씨,” 가연은 언제나 그랬듯이 약품명과 성분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보드에 사인을 한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몇 번 호출을 드렸는데 답이 없으셔서 직접 올라왔습니다.”


“네, 죄송해요. 제가 이걸 보느라 못 들었네요. 다음엔 이런 일 없도록 할게요.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선생님. 저 그리고 한 가지 더 드릴 말씀이 있는데...”


“네, 말씀하세요.”     


그 순간, 환자 기록이 도착했음을 알림음이 울렸다.


“선생님, 아침에 일반 진료실에 내원한 57번 환자 방금 심각한 상태로 진단되어 응급실로 이송되었습니다.”   


"아, 그렇군요? 저는 곧 거기로 가겠습니다. 동우씨, 팀에 알려주시죠. 지금은 급한 일이 있어서 죄송합니다."










暑くてじめじめした夏の朝、ソウル北部のマンション国家の境界に位置した先端メディカルキューブは、早い太陽の光を反射しながらほのかに輝く。 先端医療装備の柔らかなうなり声と多様なマンション国の住民たちの抑制された会話の音でいっぱいだ。



この病院はマンション局が提供する補助金で運営され、主に医療的支援が切実に必要な脆弱階層のための空間として位置づけられている。 マンション団地内にも独自の医療施設が用意されているが、ここを訪れる人は極度の助けが必要な状況だ。




加鉛は柔らかく熟練した手でキューブ中央に位置した滑らかな抗菌表面の上に医療用品を精密に配置する。 彼女の動きは流麗で正確で,長年の訓練と生まれつきの優雅さを表している。 きれいで、体によく合うスマートユニフォームが熟練した専門家の気を吹き出しているようだ。 彼女の有能で自信のある態度を一層浮き彫りにする。 顔を包む数本の髪の毛が統制された優雅さに見える。 集中すると少ししかめっ面をする眉間が彼女の真剣さを代わりに物語っている。




医療ボランティア活動をしてから1年が過ぎた。 ここは、異なるマンションの国境に住む住民たちと疎通できる唯一の場所だ。 ガヨンがここで働く理由でもある。 大半の治療と手術は、ケアメイト(医療ロボット)を担当する。 自動化された医療機器が複雑な医療行為を行うようになったのはかなり前からだ。 人だけができることの境界が崩れて久しいその時から、私たちは自然にロボットに身を任せている。 人よりもっと正確で繊細な技術で、今は人の手が届くのがもっと不慣れに感じられる。 人間の進化は技術の速度に追いつかない。





医師たちは患者たちとの深い対話を通じて治療法を決定してくれる。 今この時代の医師たちは、単なる医療専門家ではなく、もしかしたら人間連結の管理者の役割も一緒にする。 技術の冷たい精密さと人間の洞察の暖かさをつなぐ架け橋の役割といえる。





ドンウは早足で1階の外科に向かう。 電子クリップボードを持ってガヨンに近づく。 ドンウは医療ロジスティクスを担当している。 ここで2年間勤務中だ。 医療用品の複雑な物流を管理する彼の役割は、医師が彼らの道具を精密に扱うことと同じくらい重要だ。





「失礼します、先生、新しい抗生物質が入ってきましたので、確認してください」 ドンウの声は真剣だ。 患者の診断結果に集中していたガヨンは、彼の気配を感じなかった。




「先生? チェガヨン先生~~!!」


高いトーンの声に驚いたガヨンがドンウを眺める。




「あ、こんにちはドンウさん」


「先生、新しい抗生物質の確認を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 急いで電子ボードを持ってきたので、確認してサインしてください」




「はい、ドンウさん」ガヨンはいつものように薬品名と成分を几帳面に確認し、ボードにサインをする。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先生、何度かお呼びしたのですが、お返事がなかったので直接お伺いしました。」



「はい、すみません。 私がこれを見ていて聞き取れませんでした。 次はこのようなことがないようにします。 お忙しいところ申し訳ありません。」




「いいえ、先生。 それから、もう一つお話したいことがあるのですが…」




「はい、どうぞ」


その瞬間、患者記録が到着したことを知らせる音が鳴った。





「先生、午前中に一般診療室に来院した57番目の患者は、ただいま深刻な状態と診断され、救急室に搬送されました」


「あ、そうなんですね? 私はすぐそこに行きます。 ドンウさん、チームに教えてください。 今は急用があって申し訳ありません。」                  










*이 소설은 일본에서 출간되길 바라며 의도적으로 양국어를 사용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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