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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잡스 유진 Jun 05. 2024

제 6화 공존

6화 공존          


로열 아파트는 서울 중심부에 자리잡은 고급 주거지로, 부유층과 명망가들이 거주하는 곳이었다. 이곳에는 반려동물 공원, 수영장, 공용식당, 병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구비되어 있었으며, 그중에서도 반려동물 전용 공간이 가장 눈에 띄었다. 그러나 이곳에는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사는 것에 강한 반감을 가진 주민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박현수다.          

현수는 완벽주의자이자 성공한 사업가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규율로 살아온 그는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도 받는 일도 질색한다.

“냄새가 나서 싫어.”

무엇보다 그를 괴롭히는 것은 사람이 아닌 다른 생명의 냄새다.      



현수는 완벽주의자이자 성공한 사업가였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규율로 살아온 그는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도 받는 일도 질색했다.

 "냄새가 나서 싫어." 무엇보다 그를 괴롭히는 것은 냄새였다. 

반려동물들이 아파트 내에 사람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을 견딜 수 없는 일이다.      

아침마다 복도에서 옆집의 강아지, 밤비와 마주치는 것을 괴롭기까지 하다. 밤비의 주인인 혜진은 싹싹하고 친절한 사람이었지만, 현수에게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주인 그 이상, 이하도 아닌 마주치기 꺼려지는 사람 중 한 명이다. 현수는 매일 아침마다 밤비가 지나간 자리에서 느껴지는 털과 냄새를 청소하느라 시간을 보냈다. 클리나봇(청소로봇)의 청소도 미심쩍다.     

출근길 아침, 급한 발걸음을 재촉하던 현수는 복도에서 밤비의 소변 흔적을 본다. 

“그 녀석짓이 분명해.”     

혜진의 집 초인종을 눌렀다. 혜진이 문을 열자 현수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정혜진 씨, 이건 도저히 못 참겠어요. 당신의 강아지가 또 복도에 소변을 봤습니다."     

혜진은 놀란 표정으로 현수를 바라보았다.

 "정말 죄송해요, 밤비가 아직 훈련 중이라 가끔 실수를 해요. 제가 바로 클리나봇을 요청하겠습니다.“          

현수는 혜진의 말을 듣고도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몇 번을 말해야 합니까?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면 안 됩니다. 불편합니다. 제발 신경 좀 써주세요."     

혜진은 고개를 숙이며 클리나봇이 오기 전에 청소를 하겠다며 도구를 꺼내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현수와 혜진 사이의 신경전은 깊어졌다. 현수는 혜진이 밤비를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을 볼 때마다 인상을 찌푸렸다. 혜진은 현수의 시선이 불편하다. 눈치없는 밤비는 꼬리를 흔들며 현수를 향해 다가가려 했지만, 현수는 냉랭하게 고개를 돌린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퇴근을 하는 길이었다. 복도에서부터 밤비 짖는 소리가 들린다. 이 시간이면 펫 호텔에 들어가있을 시간인데 여전히 혜진이 데리고 있는 듯 하다. 

현수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혜진의 도어 앞에서 메시지 영상을 남긴다. 현수는 소리치듯 말한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럴 겁니까? !"

집으로 돌아온 현수는 분노가 가라앉지 않는다. ‘왜 우리가 같이 생활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현수는 다음날 아파트 상부 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음 날 아침, 네오에게 사무실 연결을 부탁한다.      



화상 회의실에는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대표들 사이에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다수있기 때문이다. 

"여러분, 이 회의를 소집한 이유는 긴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단지 내에서 애완동물과 주민들의 공존이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반복되는 사건이 있었고, 수차례 개선을 요청했지만 아무 변화가 없습니다."     

현수는 혜진의 화면 쪽을 쳐다본다. 미안함과 걱정으로 희석된 얼굴로 화면을 응시하고 있다.      

"저는 우리 단지 내 애완동물 소유에 대한 더 엄격한 규정을 제안합니다," 현수가 계속 말했다. "이에는 지정된 애완동물 구역, 필수 애완동물 훈련, 위반 시 처벌 강화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어디선가 웅성거림이 들린다. 한 주민이 손을 들었다. "현수 씨,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분들은 이해하시기 힘드시겠지만 그 아이들은 저희에게 가족입니다. 조금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할 듯해요."     

또 다른 주민이 덧붙였다.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지금도 충분히 지켜야 하는 규범이 많습니다."     

다른 주민들의 의견이 힘을 얻은 듯 혜진이 침착하지만 열정적인 목소리로 말한다. "더 나은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합니다. 우리는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해주셨으면 해요."     



토론은 계속되었지만, 회의가 진행됨에 따라 타협이 찾기 힘들다. 애완동물 주인과 현수와 같은 애완동물 없는 환경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필요를 균형 있게 조정하는 새로운 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위원회가 구성될 것임을 선포하고 그렇게 주민 화상 회의는 마무리된다. 








6話共存



ロイヤルアパートはソウル中心部に位置した高級住居地で、富裕層と名望家が居住するところだった。 ここにはペット公園、プール、共用食堂、病院など多様な便宜施設が備えられており、その中でもペット専用空間が最も目立った。 しかし、ここにはペットと人が一緒に暮らすことに強い反感を持った住民がいた。 彼の名前は朴ヒョンスだ。


ヒョンスは完璧主義者であり、成功した事業家だ。 徹底した自己管理と規律で生きてきた彼は、他人に被害を与えることも受けることも嫌だ。


「臭くて嫌だ。”

何よりも彼を苦しめるのは、人ではなく他の生命の匂いだ。


ヒョンスは完璧主義者であり、成功した事業家だった。 徹底した自己管理と規律で生きてきた彼は、他人に被害を与えることも受けることも嫌だった。


「臭いがして嫌だ」何よりも彼を悩ませるのは臭いだった。

ペットたちがマンション内で人と一緒に生活するということに耐えられないことだ。


毎朝、廊下で隣の犬やバンビと出くわすのを苦しんだりもする。 バンビの主人であるヘジンは気さくで親切な人だったが、ヒョンスにはペットを飼う主人それ以上、以下でもなく会うのを憚る人の一人だ。 ヒョンスは毎朝、バンビが通り過ぎたところで感じられる毛と匂いを掃除するために時間を過ごした。 クリナボット(掃除ロボット)の掃除も疑わしい。


出勤の朝、急な足取りを促していたヒョンスは廊下でバンビの小便の跡を見る。

「あいつの仕業に違いない」

ヘジンの家の呼び鈴を押した。 ヘジンがドアを開けると、ヒョンスは単刀直入に話した。

「チョン·ヘジンさん、これは到底我慢できません。 あなたの子犬がまた廊下で小便をしました。」

ヘジンは驚いた表情でヒョンスを眺めた。

「本当に申し訳ありません、バンビがまだトレーニング中なので時々ミスをします。 私がすぐにクリナボットを要請します。“


ヒョンスはヘジンの話を聞いても不満を隠せなかった。 「何番を話せばいいですか? こんなことがずっと繰り返されてはいけません。 不便です。 どうか気を使ってください。」

ヘジンは頭を下げながら、クリナボットが来る前に掃除をすると言って道具を取り出した。


時間が経つにつれ、ヒョンスとヘジンの間の神経戦はますます激しくなった。 ヒョンスはヘジンがバンビを連れてエレベーターに乗るのを見る度に眉をひそめた。 ヘジンはヒョンスの視線が気に入らない。 空気の読めないバンビはしっぽを振りながらヒョンスに向かって近づこうとしたが、ヒョンスは冷たく首を回す。


疲れた体で帰宅するところだった。 廊下からバンビの吠え声が聞こえる。 この時間ならペットホテルに入っている時間だが、依然としてヘジンが連れているようだ。

ヒョンスは怒り心頭だ。 ヘジンのドアの前でメッセージ映像を残す。 ヒョンスは大声で話す。 「いったいいつまでこんなことをするんですか? !"

家に帰ってきたヒョンスは怒りが収まらない。 「なぜ私たちが一緒に生活しなければならないのか 分からない」

ヒョンスは翌日、マンションの上部会議を招集することを決心した。 彼はこの問題を正式に解決すべきだと考えた。 翌朝、ネオにオフィスのつなぎを頼む。



テレビ会議室には妙な緊張感が漂う。 代表の間にもペットを飼う人が多数いるからだ。

「皆さん、この会議を招集した理由は緊急な問題を解決するためです。 私たちの団地内でペットと住民の共存が限界に達しました。 繰り返される事件があり、何度も改善を要請しましたが、何の変化もありません」

ヒョンスはヘジンの画面の方を見る。 申し訳なさと心配で薄めた顔で画面を凝視している。

「私は私たちの団地内のペットの所有に関するより厳しい規制を提案します」とヒョンスは続けた。 これには指定されたペット区域、必須ペット訓練、違反時の処罰強化が含まれることがあります

どこからかざわめきが聞こえる。 ある住民が手を上げた。 「ヒョンスさん、ペットを飼っていない方々は理解しにくいと思いますが、その子供たちは私たちにとって家族です。 もう少しバランスの取れたアプローチが必要だと思います。"

また別の住民が付け加えた。 「私も同じ考えです。 今も十分に守らなければならない規範が多いです」

他の住民の意見が力を得たように、ヘジンが落ち着いているが情熱的な声で話す。 「より良い解決策が必要だということに同意します。 私たちは皆が共存できる方法として考えてほしいです」



議論は続いたが、会議が進むにつれて妥協は見込めない。 ペットの飼い主とヒョンスのようなペットのいない環境を好む人々の必要をバランスよく調整する新しい指針を用意するための委員会が構成されることを宣言し、そのように住民テレビ会議は終えられ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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