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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랩 연구생들의 영어관

No problem. speaking english

by 양M


'왜 길에서 마주치는 외국인을 두려워 해야 하는가?'


도대체 영어라는게 뭐길래 민족적, 국민적 자존감까지 무력화 시키는 걸 지켜봐야 하는지 고찰해 보고자 쓴다.


결론부터 얘기해 한국인이 영어를 해야할 필요는 없다.


한국에서 영어 쓸 일은 영어 수업시간 뿐이다. 그런데도 쓸데없는 영어 배운다고 난리다. 생각을 바꿔야 할 때다.


학교 영어 성적이 이유라면 그럴만하다.


우리가 분자식 계산을 못해서 생활에 불편할 일은 결코 없지만 시험에 나오기 때문에 돈 들여서 따로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런 아카데믹적 요인을 제외한 영어 공부는 달리 말하면 바닷물이 밀려 들어왔다 나가는 해변에서 모닥불 지피는 꼴이다.


한국인은 영어 못해가 아니고 필요가 없어서다.


한국 사람이 외국 나가면 현지 소통을 한국어로 하려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다. 더듬거리더라도 그 나라 말로 말해야 하는게 상식이다. 태도면에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한국 들어와서 제 나라서 말하듯이 영어를 쓰면서 왜 못 알아듣냐고 고개 갸우뚱 하는 외국인이 있다.


그 앞에서 영어 못해 미안해 하는게 말이 되는 건지 되물어야 한다.


세계 언어학자들이 최고의 문자 체계로 공인하는 한글을 쓰는 나라다.


한국어가 모국어인 선진국 국민의 자부심이 필요하다. "기부 미 쪼꼬렛!"를 몰라 아쉽던 때가 아니다.


당당하게 한국어로 말한다. 그리고 제2외국어로 영어를 한 마디 더 한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만약 콩글리쉬를 못 알아 듣는 영어권 사람이라면 그건 당사자의 문제다.


If you're an English speaker who doesn't understand Konglish, that's your problem.



#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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