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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면 사실이 됩니다

자력구제의 시작은 입대.

by 양M


왜? 도대체 왜?

군인이 되고자 하는가? 군복이 멋있어서? 공무원증 걸기에 제일 쉬운 길이라서? 집안 형편 때문에?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 우리들은 군문에 들어선다.


기왕 들어선 바에 제대로 배우고 익혀야 한다. 그게 최선이다.


훈련되지 않은 군인은 본인은 물론 옆에 동료도 죽인다. 적보다 무서운게 교육훈련 안된 군복입은 무뢰한들이다.



이하는 <국군 교육훈련 이념> 전문이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독립을 보전하고 국토를 방위 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나아가 국제평화의 유지에 이바지함을 그 사명으로 하는 국민의 군대이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교육훈련에 정진 하여야 한다. 교육훈련은 전투력 배양의 필수요소로써, 그 목적은 적과 싸워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개인 및 부대를 육성하는데 있다. 그러므로 군인은 투철한 국가관과 확고한 사상무장을 바탕으로 군인정신을 기르고 직무수행에 필요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익히며, 필승의 전기전술을 연마하고 강인한 체력을 단련하며 부대훈련 힘써야 한다. 참된 군인은 훌륭한 민주시민이 되는 길임을 깨달아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고, 강건한 국군으로서 국토 통일과 인류공영에 이바지 한다.


필자는 사관학교를 졸업 후 22년간 군인의 길을 걸었다.


배운게 도둑질이라는 말처럼, 이 나라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는 국군이라고 철통 같이 믿고 있다.


군인은 태어나는 게 아니다. 군복 입은 시민이 군인이다. 제대로 된 군인은 현역, 예비역, 퇴역을 망라해서 참 국민이 된다.


문제는 자질 없는 시민들이 군대로 밀려오는 현실이다.


군대를 무슨 국립대학 쯤으로 생각한다.


어디가든지간에 배울 수는 있는 노릇이지만 군대가야 사람 된다던 시절이 과연 언제였던가?


지금 군대가 왜 그러냐 묻는다.


그러는 이들에게 물어야 한다.

"군대가 뭐하는 곳인지 아세요?"


병든자를 치료하는 곳이 아니다.

학점 따는 곳이 아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곳이 아니다.


목숨을 거는 곳이 군대다.


당초에 목숨을 걸어야 할 필요도 없고(그딴걸 왜 걸어?) 복지, 보수 체계는 훨씬 더 좋은 직장을 마다하고 군인이 되려는 청년들이 있다.


각자 인생에서 가장 가성비 높은 시기(20~40세)를 나라에 바치겠다는 생각이 분명하다.


YM EDU LAB 연구생들이다. 정답이 없는 인생이다. 고로 인생은 선택이다. 제가 한 선택에 만족하는 이들이다.@



#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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