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우주의 비밀을 이해하고 싶다면, 에너지, 주파수,
그리고 진동의 관점에서 생각하라
천재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가 한 말이다. 테슬라는 물질과 자연현상이 에너지의 한 형태라고 믿었으며, 모든 물질은 특정한 진동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진동이 물질의 성질을 결정한다고 했다.
양자이론(Quantum Theory)의 창시자인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 역시 물질이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진동하는 에너지의 패턴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다. 그는 에너지가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덩어리들로 만들어진 것으로 가정했는데, 이것이 바로 '양자(quantum)'이다.
양자는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에너지의 최소량 단위를 말한다. 쉽게 말해 '에너지 덩어리'라고 할 수 있는데, 막스 플랑크가 가정했던 에너지 덩어리가 실재함을 밝힌 것은 그 후 아인슈타인에 의해서였다. 아인슈타인은 빛이 '광자(photon)'라고 불리는 빛 입자들이 모여 만들어진다는 것을 증명했다. 즉 광자는 빛의 단일 양자인 것이다.
이렇게 막스 플랑크와 아인슈타인에 의해 탄생한 양자이론은 닐스 보어에 의해 발전하여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양자역학'의 기반이 되었다.
닐스 보어는 원자 속 전자 에너지 역시 빛 에너지처럼 '양자화'되어 띄엄띄엄 존재하고, 전자들이 그 각각의 에너지값을 취하는 원자궤도 사이를 점프하며 빛 에너지를 방출하거나 흡수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것이 바로 '양자 도약(quantum leap)'이다.
다시 말해,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지만, 원자의 내부(전자, 양성자, 중성자)는 진동하는 에너지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물질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은 본질적으로 에너지이고 진동하는 상태이다.
그렇다면 원자가 없는 빈 공간은 어떨까.
비어있는 듯 보이는 진공 상태에서도 여러 입자(중성미자, 힉스 입자 등)들이 무리를 형성하며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고 있다.
따라서 완벽하게 빈 공간이란 없다. 시공간을 하나의 중력장으로 설명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처럼, 우주는 진동하는 에너지의 장(field)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안에서 모든 입자(물질)가 생성되고 소멸한다.
이것이 현대 물리학의 기본적 이론 중 하나로서 양자역학과 특수상대성이론을 결합한 '양자장 이론(Quantum Field Theory)'이다.
이렇게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 심지어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진공조차도 에너지로 가득 차있다는 것을 알게 된 나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내 몸, 내가 먹는 음식, 심지어 내가 앉아있는 의자까지도 모두 진동하는 에너지라니.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이 우주가 눈에 보이진 않지만 에너지장으로 이루어져 있다니.
쉽게 믿기진 않지만 곤히 잠들어있는 스텔라의 보드라운 이마에 손을 얹으면 느껴지는 그 따뜻한 에너지에, 나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 사실을 받아들였다.
테슬라는 에너지가 파동의 형태로 이동한다고 보았는데, 모든 물체와 현상이 특정 진동수를 가진다고 했다. 진동수 또는 주파수(frequency)는 1초 동안 몇 번이나 진동했느냐를 가리킨다. 그렇다면 같은 진동수를 가진 파동들이 모여 하나의 물체를 이룬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식탁은 같은 진동수를 가진 파동들의 모임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 몸은 어떨까. 심장과 뇌 등 각각의 기관들이 서로 같은 진동수를 가진 파동들의 모임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배아가 발생할 때 분화되면서 같은 기능을 갖는 세포들끼리 모여 각 기관을 형성하는 것처럼 말이다.
마찬가지로 눈에 보이진 않지만 내 목소리에도, 뇌파에도 진동수가 분명 존재하고, 내 생각과 감정 역시 진동하는 에너지로서 특정 진동수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는 어렸을 때 이런 양자역학이니 진동수니 전혀 몰랐던 시절에도 사람이 가진 고유한 결에 대해 직관적으로 느꼈다. 이 사람은 나랑 뭔가 잘 맞아, 저 사람은 나랑 도대체가 뭔가가 잘 안 맞아 등등.
이게 바로 사람마다 각자가 가진 고유한 진동수가 아니었을까. 같은 진동수끼리는 공명하므로 당연히 잘 맞는다 느꼈을 테고 그렇지 않은 경우엔 안 맞는다 느꼈을게다.
또한 같은 사람일지라도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느껴지는 에너지가 다른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행복할 때와 슬픈 일을 겪었을 때의 에너지는 확연히 다르다. 내가 하는 생각과 감정에 따라서 진동수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테슬라는 '진동수를 변화시키는 능력'이 현실을 바꾸는 열쇠라고 여겼다.
나는 직관적으로 이 우주가 진동하는 에너지장이라면 각각의 진동수에 따라서 각각의 우주가 존재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즉 내가 어떤 진동수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내가 존재하는 우주가 달라지는 거다. 진동수를 변화시킴으로써 현실을 바꾼다는 개념, 이게 바로 '리얼리티 트랜서핑'이다.
진동수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내 생각과 감정을 바꿔야 한다. 조 디스펜자는 <당신도 초자연적이 될 수 있다>에서 실험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 참가자의 몸에서 낮은 주파수의 에너지(전자기장)가 방출되는 결과를 보여준다.
모든 것이 진동하는 에너지장인 이 우주에서 내가 원하는 행복한 현실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내 생각과 감정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높은 진동수의 에너지를 방출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난 뒤, 좌절과 절망 속에서 허우적대던 나는 의식적으로 감사하는 마음과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말로 내 생각과 감정이 긍정적이고 내가 사랑과 감사의 상태에 있을 때, 내 눈앞에 나타나는 현실이 달라진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 후로, 나는 이 사실을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