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티쳐라이즈 Feb 24. 2021

배고픔을 못 참는 아이

-분유량 1000ml를 사수해야한다.


똑같은 자식이지만 참 많이 다르다. 과거에 첫째 서현이는 먹을 것을 잘 안 먹어서 걱정인 육아일기를 썼었는데, 둘째 서아는 너무 많이 먹어서 걱정인 육아일기를 쓰게 되었다. 


아직 태어난 지 한 달이 안 된 서아의 1회 권장 분유량은 120ml이다. 그리고 1년 동안은 하루 최대 1000ml를 넘기지 말라는 의사선생님의 이야기도 들었다. 하지만 서아의 경우 요즘 160ml를 주로 먹으며 하루 1000ml를 조금 더 넘기는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조금 더 자랄 경우 1000ml는 우습게 넘길까 봐 걱정인 우리 부부.


의사선생님이 1000ml를 넘기지 말라고 했을 때 우리 부부가 물어본 것이 있다.


"왜 달라는 대로 줘서 먹이면 안 될까요?"


"지금 많이 먹으면 지방세포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이런, 지금 살찌는 것은 지방세포 수의 증가로 이어져 비만이 될 수 있다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문제는 서아가 조금만 배고파도 잠을 안 자고 운다는 사실. 그래서 안쓰러운 마음에 주게 된다. 그래도 어찌하리? 서아의 나중을 생각하면 또 달라는 대로 줄 수도 없는 것을...


오늘도 배고픔을 못 참는 서아 때문에 마음이 왔다 갔다 한다. 다행인 것은 둘째라 울음에 내성이 조금 생겨있다는 것? 육아 잘할 수 있겠지?




작가의 이전글 눈 오리 만들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