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티쳐라이즈 Mar 03. 2021

그래! 잘 만나긴 했다!

아이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부모되기

"아이에게 인정을 받는 부모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하며 아이를 키웠다. 무엇을 하더라도 아이에게 왜 좋을지 생각하며 시작했고, 생각 없이 한 활동 속에서도 의미를 찾게 되면 바로 적용하려 노력했다. 나 나름대로 좋은 부모라고 생각하며 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많은 육아서를 읽고 적용하려 노력해왔다.


그래서일까? 아직까지는 아이를 잘 키워왔다고 생각한다. 물론 잘 키웠다는 것이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여 월등하게 뛰어난 아이로 키웠다는 것은 아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아이의 인성적인 측면이나, 학업적인 측면에서 나무랄 때 없이 자라주고 있으니 나 스스로 만족하는 것이다.


한 예로 지난 주말의 일을 들 수 있다. 서현이와 함께 캠핑 놀이(내일 쓰려고 남겨둔 이야기)를 하고 즐겁게 하루를 보낸 뒤 스스로 자화자찬을 했다. 


"서현아~. 오늘 재미있었어?"

"응, 재미있었어."

"그렇지? 서현아~ 이런 아빠 없다~."


이런 식으로 자화자찬을 하는데 서현이가 말한 것이 내 기분을 더 좋게 만들어줬다.


"그래~. 잘 만나긴 했다."


아이의 입에서 부모를 잘 만났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건 참 기분 좋은 일이다. 적어도 지금까지 내가 하는 노력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뒷받침해 주는 것일 테니 말이다.


소중한 내 딸 서현이와 서아가 더 행복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멈추지 말고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작가의 이전글 손발 모형 만들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