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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쿨하게 살기로 했다

쿨하게! 가슴은 뜨겁게!!

by 글쟁이예나

어느새 4월이 시작됐다.

올해가 시작되면서 꼭 지켜내리라

다짐했던 목표 중에 하나가 "쿨하게 살자!"였다.


소심함도 털어내고,

지난 일에 매여 전전긍긍하는 것도 좀 벗어던지고

코 앞만 바라보며 당장 무슨 일이라도 생길 듯

아등바등하는 마음도 좀 내려놓기로 했다.

그렇게 올해는 쿨하게, 내 맘 편하게 살아보고 싶어서...


문제는 내 맘이 내 맘대로 안 된다는 거다.

한동안 나를 답답하게 하게 하는 사람이 있어서 쿨하게 살기가 쉽지 않았다.

시간을 좀 알차게 보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한 거 같아서 내가 조바심이 났다.

정작 본인은 별생각 없는 거 같은데 나만 애면글면...


근데 좀 멀리 보자 마음을 바꿔먹으니 생각이 달라졌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을 텐데...

그리고 몇 달 후면 또 앞만 보며 달려가야 하는데

긴 인생에 서너 달쯤 여유 부린다고 큰일 날까!

이렇게 생각하니 그동안 왜 그렇게 신경을 곤두세웠을까 싶다.


"내일과 다음 생 중에 어느 것이 먼저 찾아올지

우리는 결코 알 수 없다"는 티베트 속담이 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인생이니 나에게 내일이 주어진다고 그 누가 장담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지금 이 순간 쿨하게, 내 맘 편하게 사는 게 중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강해진다.


알 수 없는 내일에 대한 불안과

지난 일에 대한 미련은 밀어내고,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쿨하게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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