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꿈에 보았던...
또 심란한 꿈에 시달렸다.
언제부턴가 지속적으로 누군가를 찾아 헤매는 꿈을 꾼다.
어떤 땐 멀쩡히 같이 있던 일행이 어디론가 사라져서
혼비백산이 되어 그들을 찾아다닌다.
그나마 내가 누굴 찾아 헤매는지
알고 있는 상황이면 좀 낫다고 해야 하나?!
누굴 찾는지도 모른 채로 누군가를
찾아 헤맬 때도 있다.
꿈속에서 그들은 나만 남겨둔 채
다들 어디로 가버린 걸까?
어딘지 짐작조차 안 되는 곳에서
뜬금없이 사라진 누군가를 찾아다닐 때의 심정은
참으로 절박하다.
그리고 잠에서 깼을 때의 허무함이란...
왜 자꾸 이런 꿈을 꾸는 걸까 고민하다 내린 결론은
어릴 적 지워버린 기억과 상관있지 않을까 하는 정도?!
정확히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기억을 지워버렸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막연히 그런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주위 사람이 기억하는 내 유년시절을
나는 기억하지 못 할 때?
근데 그때가 나에게 너무 힘든 시기여서
차라리 기억을 지워버린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이제 와서 기억이 자연스럽게 지워졌든,
내가 애써 지웠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그저 이제부터는 심란한 꿈에 안 시달리기를 바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