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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잉업 Feb 06. 2024

눈 내린 밤의 단상

기억하고 싶은 장면


눈 내리는 밤



소복소복 내리는 눈을 맞으며

아무도 없는 길을 걸었다.


눈이 와서 좋았다.

그 길을 혼자 걸어서 좋았다.

춥지만 추위가 느껴지지 않을만큼의

온기를 품고 있어 좋았다.


은은한 주황색 불빛이

누군가를 위해 

이 밤길을 어둡지 않게 오라고

기다려주는 마음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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