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싶은 장면
눈 내리는 밤
소복소복 내리는 눈을 맞으며
아무도 없는 길을 걸었다.
눈이 와서 좋았다.
그 길을 혼자 걸어서 좋았다.
춥지만 추위가 느껴지지 않을만큼의
온기를 품고 있어 좋았다.
은은한 주황색 불빛이
누군가를 위해
이 밤길을 어둡지 않게 오라고
기다려주는 그 마음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