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몰라요
어린시절 나는 지쳐도 지치지 않았다.
친구들과 함께 할때는 밤새 놀아도 될만큼
에너지가 넘쳐났다.
그런데 어른이 되고나서는 무슨일을 하든
지친 나를 만나게 된다.
이유가 무엇일까?
지난주에 온천에 갔다가
냉탕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다섯명의 아이들은 냉탕에서
무려 한 시간 가까이를 쉬지 않고 움직였다.
"얘들아 이렇게 놀면 힘들지 않어?!"
"저희요. 힘든데 재밌어요!"
"힘든데 재밌어?"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일까.
친구들과 함께 하기 때문일까.
지금 이 시간을 즐기는 아이들을 보며
부러움에 가득 목 말라있을 때.
한 아이가 답을 준다.
"엄마가 3시까지 오래요.
그래서 힘들 시간이 없어요"
'힘들 시간이 없다'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
어린시절 우리가 무언가 할때는
우린 오로지 그 일만 생각했다.
그래서 부모님에게 늘 혼이난다.
놀다가 제 시간을 지키지 못해서 혼이나고
생각없이 산다고 혼이났다.
어른들은 모른다.
아이들도 지치지만
아이는 지칠것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어른들은 모른다.
당신도 시간을 잊을만큼 재미난
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어른들은 모른다.
이 세상은 무척이나 재미있다는 것을.
인생에 재미는 누가 만드는 것이 아닌
오로니 내가 창조하는 것이다.
오늘도 재미난 인생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