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격이 지랄맞다. 그래 이 말이 맞는 것 같다.
근데 내가 질랄맞은 성격이 된 건 9할 이상은 타인들 덕이다.
아주 작은 약속도 지키지 못하고,
최소한의 배려도 하지 않는 이들 덕분이다.
한 번, 두 번, 겹겹이 쌓이다 보면 나 스스로가 나만의 성에 갇히게 된다.
내가 이 정도 배려하면 나도 최소한 이 정도의 배려를 받을 수 있겠지 하는 기대감이 사라지면,
그 자리에는 사람에 대한 믿음, 신뢰가 사라지고 마음의 황무지가 생겨 난다.
특히 작은 실수나 잘못을 인정이라는 허례 뒤에 숨는 사람들은 늘 그 정도는 별 거 아니라는 태도를 갖는다.
그런데 그거 아는 지 모르겠다.
그런 작은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큰 잘못이 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