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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 02 / 04 월요일. 날씨 : 맑음

by 이은영


그래요. 싱그러운 초록 잎과 우아한 단풍잎이
떨어진 나무는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기 마련이죠.

누군가는 메마른 나무를 보며
신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겨울 나무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게 된다면 경외감마저 들 거에요.

믿지 못하겠다면 지켜보세요.
거짓은 눈앞을 당장 가리겠지만
진실은 오랜 시간에 걸쳐 드러나기 마련이니깐요.




*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그들은 단련을 조금 받은 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고 그들이 당신께 맞갖은 이들임을 아셨기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용광로 속의 금처럼 그들을 시험하시고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지혜 3,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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