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싱그러운 초록 잎과 우아한 단풍잎이
떨어진 나무는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기 마련이죠.
누군가는 메마른 나무를 보며
신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겨울 나무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게 된다면 경외감마저 들 거에요.
믿지 못하겠다면 지켜보세요.
거짓은 눈앞을 당장 가리겠지만
진실은 오랜 시간에 걸쳐 드러나기 마련이니깐요.
*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그들은 단련을 조금 받은 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고 그들이 당신께 맞갖은 이들임을 아셨기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용광로 속의 금처럼 그들을 시험하시고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지혜 3,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