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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 02 / 05 화요일. 날씨 : 구름

by 이은영


동행

이 추운 겨울도 언젠가 끝나고
꽃 피는 춘삼월이 오겠죠.

따뜻한 봄이 지나면 어김없이 뜨거운 태양 빛이 머리 위로 내리쬐고, 여름이 지나면 단풍이 물든 가을이 올 거예요.
그리고 또다시 우리의 머리 위로 흰 눈이 내리겠죠.

그 겨울엔 다 같이 눈을 맞으며 눈사람을 만들면 좋겠어요.
또다시 찾아오는 봄볕에 녹을지라도, 우리가 함께라면 그 추억으로 살아갈 수 있을 거예요.




*토빗은 라파엘에게 “형제여, 복을 받으시오.” 하고 말한 다음, 자기 아들을 불러 말하였다. “얘야, 길 떠날 채비를 하고 너의 동포인 이 사람과 함께 가거라. 하늘에 계신 하느님께서 너희를 그곳까지 무사히 인도하시고, 너희를 건강한 몸으로 나에게 데려다 주시기를 빈다.

얘야, 또 그분의 천사께서 너희가 안전하도록 동행해 주시기를 빈다.” 토비야는 길을 떠나려고 집을 나서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입을 맞추었다. 토빗은 그에게 “건강한 몸으로 다녀오너라.” 하고 말하였다.

(토빗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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