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늘 같은 죄를 짓고 반성해도 쉽게 고쳐지지 않아 괴로워할 때
사랑하는 얘야. 매 순간 똑같은 결점을 발견하더
라도 좌절감과 비천함에 허덕이며 낙심하지 말자.
인간의 지혜로 바라보면 늘 같은 자리에서
넘어지고 반성하기를 반복하는 것 같겠지만,
신의 지혜로 바라보면 인간이 넘어지고 일어나는
용기와 인내의 속도는 점점 빠르고 커져가고 있다.
기억해라.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자리에서 일어나
또다시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란다.
악마의 진짜 유혹은 인간에게 좌절감을 안겨주어,
더 이상 어둠 속에서 일어나 빛을 향하지 못하도록
선의지를 꺾는 것임을 기억했으면 좋겠구나.
악인은 넘어진 자리에 머물러 스스로를
단죄하며 죽여가지만,
의인은 무한한 자비와 사랑에 기대어
넘어진 자리에서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난다.
때문에 영적 성장의 표시는 자신의 죄에서
재빨리 일어나 평온 속에 머무는 데에 있다.
사랑하는 내 아이야. 자신의 비참함에
집중하며 근심하지 말고,
온유함과 평화 속에 머물러라.
신의 자비와 사랑은 언제나
나약한 너의 죄보다 크기 때문이란다.
빛을 향해 또다시 일어나가자!
♥오늘의 한 말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우리 주님의 은총이 넘쳐흘렀습니다. 이 말은 확실하여 그대로 받아들일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나는 그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죄인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나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먼저 나를 당신의 한없는 인내로 대해 주시어,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고 당신을 믿게 될 사람들에게 본보기로 삼고자 하신 것입니다. (티모테오 1,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