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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만드는 삶

이정민 작가의 '우리를 다시 살아가게 하는 시간'을 읽는 중에.

by 독학력 by 고요엘

무엇을 기억할 것이며, 어떻게 기억할지가 바로 삶이다. '무엇'은 경험이고, '어떻게'는 해석인것 같다. 둘다 온전히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 일 조차도 선택하지 않거나 선택할 수 없었던 일들에 의해서 소리없이 빚어지고 있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삶은 흐르고 우리는 어쩌다 한번씩 모든 것이 나의 선택인 척 '주권'을 행사한다. 그리고 삶은 그것을 허용하는 넓은 품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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