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락 Apr 24. 2021

요가와 삶

요가의 8단계 2

요가 수행의 두 번째 단계인 니야마는 권계(勸戒)로 다섯가지 내적인 깨끗함을 지켜주는 규범입니다. 진리를 추구하는 개인의 청결과 마음가짐에 대한 것으로 적극적으로 실천 수행해야 하는 다섯 가지 계율입니다. 첫 번째는 사우차(정화) 입니다. 이는 신체의 청정함을 뜻하는데 단순히 몸을 깨끗이 하라는 의미보다는 생각과 말과 행위에 있어 순수함을 지향하라는 것 입니다. 두 번째는 산토사(만족) 입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 입니다. 즉, 생각과 말과 행위에 있어 자족감을 실천하라는 의미 입니다. 세 번째 타파스(고행)입니다. 타파스의 어원은 ‘태우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자기 극복의 수행 방식으로 단식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생각과 말과 행위를 극기하고 절제하라는 것 입니다. 네 번째는 스와디야야(학구) 입니다. 끊임없이 배움의 자세로 살라는 의미로 지속적인 자각과 진리에 대한 공부를 하라는 것 입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이스와라 프라니다나(염신) 입니다. 내 안의 신성에 대한 신의를 지키는 것. 자연의 이치와 섭리를 생각하고 그 원리대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 합니다. 결국 요가 첫 번째 단계와 두 번째 단계인 야마와, 니야마를 잘 지킨다면 저절로 느낄 수 있으며 이 모든 실천의 결실을 생각과 말과 행위로 신 앞에 봉헌한다는 의미 입니다.


보편적인 규범들이라 쉬워 보일 수 있지만 자신이 하루 동안 하는 생각과 말과 행위를 지켜본다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이 것들을 잘 준수 한다면 우리의 몸에는 신성한 에너지가 감돌 것입니다. 신체의 에너지, 기(氣)를 요가에서는 프라나라고 합니다. 프라나가 잘 흐르게 하기 위해, 프라나를 담는 그릇인 거친 육체를 깨끗하게 하기 위한 방법이 호흡도 동작도 명상도 아닌 우선, 계율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이는 인격 완성에 필요한 모든 미덕의 준수와 이타적 실천이 바로 곧 요가라는 의미입니다.


요가 수행의 세번째 단계가 아사나, 체위법 (體位法) 입니다. 요가의 동작과 자세를 취함으로써 건강을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요가가 이 3단계인 아사나에 해당합니다. 아사나를 통해 주의 집중력을 향상 시킬 수 있고 건강한 신체로 단련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단계는 조식법(調息法)인 프라나야마 입니다. 프라나는 앞서 신체의 에너지라고 설명했고 야마는 조절하는 것입니다. 조식이란 호흡을 조절하는 것을 뜻합니다. 즉, 규칙적인 호흡 수련을 통해 에너지 흐름을 향상 시키는 수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요가 수행의 8단계 중 외적 정화 수련인 야마, 니야마, 아사나, 프라나야마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외적 정화 수련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다음 단계인 내적 정화 수련 진행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우선 이 외적 정화 수련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요가와 삶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