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17
요가 쑤뜨라 1장 17절
VITARKA VICARANANDASMITANUGAMAT SAMPRAJNATAH.
유상 삼매(분별 있는 명상)는 거친 생각, 미세한 생각, 환희 그리고 순수한 개별감(ego)에 관련해서 일어난다.
유상 삼매는 내적으로 들어가는 과정이며- 진화가 아니라 퇴화 입니다. 원래 세계, 혹은 쁘라끄리띠는 발현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 자아가 처음에 나왔고, 그 다음에 개체 그리고 마음이 나왔습니다. 그때 그 마음으로부터 당신은 딴마뜨라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 다음 거친 원소들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것이 자연적인 진화입니다.
요즘의 나는 요가 프라하를 빼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요가를 만난 이후 요가 프라하는 가장 끌리는, 하고 싶은, 말이 되는 요가다. 프라하에 빠져 사는 시간들.
브런치 위클리 매거진 연재를 마무리하고 한 달간 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여러 가지로 나를 채찍질하던 시간들을 잠시 내려놓고 다시 즐길 만큼의 에너지를 얻었다.
오랜만에 펼친 요가쑤뜨라.
1장 17절을 연재해야 할 순서인데..
인생은 어떻게 이렇게 재밌는 것인지.
지금 내게 필요한 문장들이 수두룩하다.
요가 프라하는 '아기 발달 과정'을 쫓는 요가이다.
갓난 아기가 걷기까지의 움직임을 재학습하며 몸이 제대로 서고 걷게끔 한다. 프라하 수련에서만큼은 아기 때로 '돌아'간다. 진화의 과정을 학습하지만, 우리는 이미 직립보행을 위한 진화를 마쳤기에 아기 움직임은 말하자면 '퇴화'하는 움직임인 것이다.
그런데 17절에서 하는 이야기가 그렇다.
삼매를 위해서는 퇴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원래의 것, 쁘라끄리띠로 돌아가야 한다고.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시작될 때, 그때 비로소 그 마음은 딴마뜨라(우주의 원소)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그것이 자연적인 진화입니다. 라고.
자연적인 움직임으로 돌아갈 때 요가는 저절로 일어난다는,
그래서 처음의 움직임을 찾아야 한다는 요가 프라하의 원리와 부합하는 이 구절.
삼매라는 마지막 수행,
그것에 꼭 필요한 요가의 과학.
무상 삼매 이전의 유상 삼매.
내가 찾은 단 한 구절, 1장 17절.
요가 프라하로- 오래 이 구절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