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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거몽 Jan 28. 2024

시간의 개연성

한정된 시간의 제약 속 취미를 추구하다.

사람은 취미라는 스트레스 해소제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추구하는 삶과 정체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취미를 누리기 위해 일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취미라는 단어 속 포괄되는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쩌면 본인만의 취미가 있는 사람은 운이 좋다고 볼 수도 있겠다. 나에게 취미란 '독서와 글쓰기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요즘은 과거형이 되어가고 있다. 왜냐하면 취미도 결국 시간의 개연성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요즘은 새로운 임무 수행과 평가 준비로 인한 시간적 소모 때문에 책은커녕, 글 쓸 여유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도 버겁게 느껴지니 말이다. 이러한 미래를 미리 알았더라면 '책을 엿보는 스토커' 연재를 미리 준비할 시간이라도 존재했을 것이지만 현재로선 참 막연한 현실이다. 잠이라도 줄여가며 열의를 다하고 싶지만 이곳은 군대. '폰 사용 시간의 제한, 정해진 취침 시간'이 문지기의 역할을 하는 것만 같다. 덕분에 하나 깨닫게 되었다.

미래를 알지 못한 채 한정된 시간의 제약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참 나약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렇다 하여 이대로 주저앉아있고 싶지 않다. 비록 아쉬울지라도 연재일을 미루지 않은 채 최선을 다해 완결할 것이다.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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