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그렇지 아니한가? 직접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아니하고, 그저 돈만 있다면 요리를 할 줄 몰라도 되는 세상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곳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에는 장단점이 존재한다.
당장에 알바만으로도먹고사는데 문제가 없기에 더욱 노력하려는 이가 잘 배출되지 않는다. 그냥 아무 직장에서 적당히 벌고 살아가면 된다는 생각이 보편적으로 현대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하여 노력하는 이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어떠한 문제와 연구, 논제 속에서 항상 존재하듯 눈에 띄는 행동을 하는 번외적인 경우를 발견할 수 있다. 모두가 나아간 가장 안전한 길은 쉽고 결과가 뚜렷하다. 하지만 이런 안전한 길이 아니라 할지라도 하고 보는 이들이 그 경우에 속할 것이다. 하지만 이들 중에서도 현실의 벽에 허망함을 느껴 금세 포기하는 자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큰 목표를 세우고 단계적인 계획을 체계적으로 해 나아가는 데 즐거움을 가지는 끈기 있는 자들이 성공한다고 수많은 어른들이 하는 이야기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을 것이다. 그렇다, 이미 예상하셨겠지만 오늘은 이들에 대한 나의 고찰을 대변해 주실 한 교수님의 책을 섭외하였다.
『몰입의 즐거움』 - 칙센트 미하이
이 책은 소개하고 싶은 좋은 글귀가 많아 마음 같아선 담아내고 싶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기에 다음 화에서 다루도록 하고 책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책에서는 삶을 의미 있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가 어떤 일을 선택하고 그 일을 어떤 식으로 하는가에 달려있다고설명하고 있다.
자신에게 현재 놓인 상황, 경험, 일 등에 완전히 빠져 있으며, 내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로 사용하는 상태가이 책이 주장하는 몰입이며,
몰입을 하는 방법은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바로 '명확한 목표', '정확한 규칙', '신속한 피드백'이다. 이러한 세 가지 요소가 갖춰지면 아래와 같은 그래프를 살펴보기 용이하다.
실력이 낮은데 과제가 높으면 불안을, 실력이 높은데 과제가 낮으면 지루함을 느끼게 되며, 몰입은 실력과 과제가 둘 다 높을 때 느끼게 된다고보여주고 있다. 이에 가장 적합한 활동이 게임이라 설명하고 있다.
게임은 목표와 규칙이 명확하고 결과를 통해 피드백이 드러난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게임은 초보자에 걸맞은 난제를 시작으로 점차 상승하는 실력에 맞추어 더 수준 높은 난도의 퀘스트를 클리어하라 명한다. 이 과정 속에서 플레이어는 책이 소개하는 몰입 상태에 빠져들게 되고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이에 가장 비슷한 성격을 가진 활동이 '일'이다. 하지만 일은 게임과 달리 더 복잡하고 난도가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진정한, 더 수준 높은 몰입을 위해서는 일을 하며 몰입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느냐는 본인에게 달려있다. 인내심이 없고 불안감이 많아 끈기가 없는 사람은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더 몰입하기 쉬운 게임에 빠져든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이 더 큰 난제를 헤쳐나가지 못한다면 당신은 그저 딱 거기까지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저 그런 즐거움만을 추구하는 행복은 삶의 질을 채워주지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몰입 후 오는행복감은 스스로 만든 행복감으로서, 우리의 의식을 그만큼 고양시키고 성숙시킨다. 이를 잊지 않은 채 발전해 나아가는 여러분이 되셨으면 좋겠다.
책은 몰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스스로를 세심하게 관찰하여 어떤 활동, 어떤 장소, 어떤 사람 앞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포착하라 조언하였고, 사람이든 물건이든 일이든 자진해수 원하는 것을 곁에 두려고 한다면 무언가를 원한다는 사소한 마음의 움직임이 집중력을 높여주고 의식을 명료하게 만들며 내면의 조화를 이루어낼 것이라 말하고 있다. 그러면 결국에 나의 모든 것을 쏟아부을 인생의 목표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