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쓴 글.

하루의 가치에 대하여

by 정영신



세월을 지나오다 보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깨닫기 마련이다. 자존심 세워가며 갈망했던 것이 부질없던 일이었음을 느낄 때도, 당연하게 여겨왔던 많은 것들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함임을 깨달을 때도 있는 것처럼.



이처럼 우리의 무의식이 만들어 낸 맹점 속에 갇혀버린 소중한 가치에 대해 다시금 아로새겨 볼 필요가 있다.



세상이 무너져도 내 곁에 있어 줄 가족,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눈만 마주쳐도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친구, 마음의 빈틈을 사랑과 헌신으로 메워주는 연인과 내가 지금 딛고 서 있는 오늘까지.


가끔은 어둠이 내려앉은 밤하늘을 바라보며 느린 마음으로 주위를 되돌아보자.

내가 무심코 지나쳤던 많은 가치들에 대하여.

아무렇지 않게 여겨 온 많은 것들로부터 받은 숱한 위로에 대하여.



세상엔 당연한 것도, 영원한 것도 없다.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흘러간 오늘 이 하루조차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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