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el의 매일 기록하기 2021년 3월 30일 화요일
눈 뜨면 만나는 하루가 매일 다른 하루라는 것을 안다.
그렇지만 특별한 계획이 없는 하루일 때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흘러가는 시간을 아까워하고 하루를 아쉬워하고 내 삶을 좀 더 의미 있게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나 역시도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똑같은 루틴의 하루를 보내게 될 때 생각이 흔들리고 의지가 약해지고 무너지려는 나를 발견한다.
아무리 긍정적인 생각을 불어넣고 스스로를 다잡아도 어느 순간의 생각, 감정이 부정적으로 흘러가거나 무기력해지는 것을 막을 수가 없다. 분명 하루 일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절대 어제와 같지 않은데, 생각하는 것, 글을 쓰는 것, 내가 보고 있는 내용들, 운동하는 종류도, 하루에 먹는 것들도, 밖의 날씨도, 휴대폰에서 보는 다양한 정보들도 전부 다른데 크게 보면 똑같은 상황이라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면서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생각과 행동은 꽤 자주 반복된다.
특별한 계획이 없을 때, 이벤트가 없을 때면 더욱이.
나는 재택근무라는 특수한 상황에 놓인 지 1년이 되었다.
집 안에서 내 나름대로 열심히 살기 위해 하루를 쪼개고 하루를 스케줄화 해서 하루하루 놓치지 않고 해내고 있는 것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1년이 무의미하지 않았다고, 그래도 이만큼 나는 나를 놓지 않고 해왔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집에 있는 것이 그리 맞지 않는 나는 온전히 집에만 있는 날, 그러니까 외출의 이벤트가 없는 날엔 이런 생각들이 반복되고 내가 내 감정을 컨트롤해야만 한다. 반복되는 생활에 의해 생겨나는 생각들.
내 부정적인 마음을 정리해 보고자 이 글을 썼다.
내 무기력한 상태, 부정적인 마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지는 불편한 생각들이 어디에서부터 오고 있는지.
그리고 이것들을 극복하기 위해 나는 어떤 방법을 찾을 것인가. 원인을 알았으니 해결책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