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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el Oct 18. 2021

예측하지 못할 때 오는 불안감

Riel의 매일 기록하기 2021년 4월 6일 화요일

사람은 누구나 불안한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그 불안함을 굉장히 싫어한다고 한다. 인간이 가장 싫어하는 감정중에 손꼽히는 것이 바로 불안감이다.

우리 뇌에서는 불안을 빠르게 감지하고 방어하는 편도체가 있다. 

불안한 상황에 맞닥뜨리면 편도체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빠르게 본능적으로 거부하거나 거절하거나 피하거나를 하기 위해 부정적인 생각으로 연결시킨다고 한다. 그래서 불안한 감정이 드는 즉시 그것이 하기 싫어지는 것이다.


사람은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을 마주할 때 불안감을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선택 앞에서 불안하다. 

내 선택이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어떤 결과를 내게 될지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그것이 사람의 반응이라면 더욱 불안하고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차라리 로또 번호를 선택하거나 시험지에서 답을 선택하는 것은 정해진 답이 있으나 내가 잘못 선택한 것이라는 원인이 분명하다. 하지만 사람의 반응은 예측할 수 없으므로 상대방의 반응에 어떻게 내가 대처해야 할 것인가를 수많은 방법으로 시뮬레이션을 해야 하는 것이다. 


사람은 불안감을 느낀 상태에서 마주한 후의 어떤 감정을 훨씬 더 크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불안하다가 안도하면 훨씬 더 크게 안도하고, 불안하다가 화가 나면 훨씬 더 크게 화가 나고, 불안하다가 속상하면 훨씬 더 크게 속상하다는 것이다. 

불안함 다음 상황이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하더라도 이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면 조금은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덜 속상하고 덜 서운하고 덜 화나고 덜 아프고?


불안한 마음을 다루는 법을 터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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