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이가겸

Cirle of Life

라이온킹(Lion King, 1994)

by 이가겸

From the day we arrive on the planet

And blinking step into the sun

There's more to see than can ever be seen

More to do than can ever be done


우리가 지구에 도착한 날부터

태양으로 사라져 갈때까지,

알려진 것보다 알아야할 것이 더 많고

이루어진 것보다 해야할 것이 더 많아.


영화 라이온킹 OST - Cirle of Life



나는 처음에 이 노래가 동생이 아 즈뱅야 발바리 치와와 라고 하는 걸 듣고 마냥 웃긴 곡이라고 생각했다. 뜻을 잘 몰랐을 땐 그랬다. 그런데, 우연히 이 노래를 다시 듣게 되고 가사를 보게 되었다. 보여지는 것보다, 내 안의 모습에 집중하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과거보다, 현재를 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가끔,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카테고리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다. 내가 한때 교회에서 피를 토해가며 열심히 활동했던 시절 만들어둔 이름표 양식이나 PPT를 올리는 건, 조금이나마 하나님의 일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다. 그걸 만드는 일, 찾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공감한다. 또한 조금은 나의 양식이나 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더 멋진일을 해내시길 바라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상 에세이, 일기를 쓰는 이유는 리뷰와 정보제공을 위함이기도 하고, 나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기 위해서이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감성에 취한 나의 감정을 써내려가는 이유는 두가지다.


첫째는 나 때문이다. 내 마음 속에는 생각이 엄청 많다. 끊임 없이 생각이 피어오른다. 그것이 좋은 생각이든, 나쁜 생각이든 한번 떠오르면 그것이 사라지지 않고 되려 축적되기 때문에 나는 생각들을 글로 남겨놓거나, 싸지르지 않으면 스스로에게 갇혀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글을 쓴다. 또한 예민하고 내성적인 내 자신의 하루와 지나간 흔적, 상처를 위로하기 위해서 쓰기도 한다.


두번째는 나의 욕심이다. 또한 나와같이 상처받고 아픈 사람들이 꼭 전체글을 읽지 않고 지나가며 훑어보았을 때, 잠깐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나 혼자만 위로하고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는 걸 깨달은 순간부터 블로그에 글을 싸지르자는 (?)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기억했으면 좋겠다. 삶은 순환이다. 흘러간다. 그렇기 때문에 내 안에 혼자 고여있을 수 없다. 일어나기 위해서는 알려진 자신에게 집중하지 말고 나, 내게 보여질 모습에 집중해야한다. 또한 나의 과거 실패, 성공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 다른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씨앗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곧 지금은 지나간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오늘의 걱정은 조금만 덜었으면 좋겠다. (이 말이 가장 필요한 건 개강한 지 2일 밖에 안된 나인 것 같다...) 걱정이 흘러가게 만들어버리거나,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다. 아 즈뱅야~ 노래처럼, 삶의 순환을 마음에 조금 적용시켜 걱정을 흘려보내는 오늘의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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