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라고 묻고 '느낌'이 쓰게 하라
* 책의 일부를 마음으로 기억하기 위해 적어놓은 구절들 입니다."
"나는 왜 쓰는가?"
"우리는 바람에 일렁이는 파도처럼 수많은 방식으로 외적 원인에 의해 휘몰리며, 우리의 운명과 결과를 알지 못한 채 동요한다." - 스피노자
1. 중심 잡기 : 막연한 생각, 정체, 상항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되는 글쓰기는 곧 삶의 중심을 지켜내기 위함이다 p6
2. 풀어내기 : 답을 찾아 에너지를 분배해야하고 '합리적 인식'과 '자신의 정서'의 엉킴을 풀기 위함이다. p8
사회에서 소통하려면 정체를 알고 표현해야한다. 그러려면 풀어내서 파악해야한다.
3. 물러앉기 : 일상의 중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인간은 자기 삶에서 단순함의 너른 빈터를 충분히 남겨두어야만 인간일 수 있다." p10
물러서서 나만의 빈 공간을 바라볼 수 있어야한다.
4. 지켜내기 : 나의 가치, 생각을 지킨다. 집을 짓는 것 같다.
5. 발명하기 : 나의 언어, 나의 세계 창조하기. 감정을 언어로 바꿔 표현하는 순간 내 세계가 생긴다.
6. 감응하기 :
기업의 공익광고를 "그 자체는 값진 이야기지만 결정적으로 삶의 구체성을 담아내지 않기에 앞서 말한대로 결국 기업의 이미지 전략으로 환원되고 마는 공허한 언어."라고 말한다. p17
7. 함께하기
"우선 내 생각을 글로 나타내면 남의 말을 잘 알아듣게 된다. 신문, 책, 블로그 등 무수한 텍스트를 접할 때, 글쓰기 전에는 단순한 '활자 읽기'라면 글쓰기 후에는 글이 던져져 있는 '상황 읽기'로 독해가 비약한다. 글쓴이의 처지가 헤아려지며 문제 의식과 깊게 공명할 수 있다." p20
"좋은 글은 울림을 갖는다. 한 편의 글이 메아리처럼 또 다른 글을 불러온다."p21
글은 공감과 소통을 매개한다. 정리된 나의 감정과 세계를 나누는 것이기에 이성, 감성 그 어떤 사람도 나와 함께할 수 있다.
"작가는 세상 모든 것에 관심을 갖는 사람" - 수잔 손택
"작가는 행하는 자, 느끼는 자, 쓰는 자다.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언어로 세공하고 두루 나누며 세상과의 접점을 넓혀가는 사람이다. 세상과 많이 부딪치고 아파하고 교감할수록 자기가 거느리는 정서와 감각과 지혜가 많아지는 법이니, 그렇게 글쓰기는 존재의 풍요에 기여한다. p22"
"'어떤 글을 쓸 것인가' 하는 물음이 선행되어야 한다."
"잘 쓴 글이든, 미완의 글이든, 숨겨둔 글이든, 파일로 저장하지 않고 날리는 글이든, 그런 과정 하나하나가 자기 생각을 정립하고 문체를 형성하는 노릇이며 '삶의 미학'을 실천하는 과정이라고, 못써도 쓰려고 노력하는 동안 나를 붙들고 늘어진 시간은 글을 쓴 것이나 다름 없다고, 자기 한계와 욕망을 마주하는 계기이자 내 삶에 존재하는 무수한 타인과 인사하는 시간이라고." p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