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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래빗 Jun 14. 2024

프롤로그 | 나도 회사가 처음이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힘들었던 너에게



군산소녀가 서울취업하면 생기는 일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듯이 그토록 원하던 취업을 하고 나서는 막상 직장인이 된 게 두렵기도 했다. 무슨 역할로, 어떻게 이곳에서 적응할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했고, 군산에서 서울로 상경해서 혼자 떨어진 기분이 들었다. 서울살이도 처음! 회사생활도 처음! 나 잘할 수 있을까?








내가 직장인이 되다니!


어느덧 막연하게 느껴졌던 직장인이 24살에 되었다. 대학생들이 꿈에 그리는 대기업이라니, 마음이 부푼 만큼 걱정되는 게 사실이었다. 내가 여기서 잘할 수 있을까? 열심히 한다고 해서 일을 잘하는 건가? 일이 너무 힘들면 어떡하지? 고민은 매일 쌓여가는데 풀리는 해답을 알려주는 사람은 딱히 없었다.


어쩌겠어, 이제 시작인걸!

그냥 부딪혀가면서 배우자!






스무 살, 휴학으로 인생의 첫 번째 결정을 하다.

과거의 나를 먼저 소개하자면 인문계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원하던 4년제 대학교, 원하던 학과에 입학해 사춘기가 왔다. 대학교 1학년 1학기에 온 늦은 사춘기는 매일 자아 성찰을 하며 나에게 끈임 없는 질문을 하게 했다.



"나는 왜 살고 있는 것이고, 취업은 꼭 해야 하는 것인가?" “왜 세상의 속도에 나를 맞춰야 하지?"  

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20살에 찾아온 질풍노도의 시기는 인생을 바꾸는 시작점이 되었다. 결국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을 결심해서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큰 상의 없이 휴학서를 제출했다. 그만큼 완강했다. 내 인생의 선택은 내가 책임지겠다는 마음이었다. 다시 생각해 봐도 정말 무모했지만 그때의 내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모험을 해보자

과연 20대 초반 인생에 주체적인 결정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1년 휴학 후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면서 인생의 경험을 빨리 쌓게 되었고 철이 들었다. 그렇게 정신을 차리고 정확히 1년 뒤 복학해서 몇  배는 열심히 사는 대학생이 되었다.


그럼 본격적으로 몸소 느낀 직장인이 되기 전 미리 알면 좋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오늘 전해드릴 이야기는 태도에 관한 것들이며 행복하게 일하는데 도움이 되는 태도이기도 하다.   




책을 들고 다니자.

책을 들고 다니라는 말은 종이책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밀리의서재와 같은 전자책을 추천한다. 나는 출퇴근 자투리 시간에 읽고 있다. 대학생은 공강시간이 꽤 많고 그것만 잘 활용해도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공강 시간에 도서관을 밥 먹듯이 갔다. 공부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으러 갔다. 그래서 매주 2권씩은 대여를 하고 무조건 읽는다는 생각으로 공강시간을 활용했다. 딱 3주만 해보면 알 게된다. 시간을  활용하게 되는 건 내 마음가짐에 달렸다는 것을 말이다.       


눈을 마주치는 연습을 하자.

인간은 소통을 해야 한다. 혼자 있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대학생 때는 협업을 많이 하는 활동을 많이 해봐라. 실제로 나는 대학교 홍보대사로 2년 간 활동하면서 협업이 익숙했다. 그러다 보니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말을 할 때 비언어적 태도에 대해서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쉽게 말하면 인사를 할 때도 스치듯 어설프게 인사하지 말고 눈을 정확히 마주치고 또랑또랑하게 인사를 하는 연습을 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내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자.

내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머릿속에 든 생각을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서 잘 들릴 수 있도록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고 말한다. 이 말은 그 사람이 무엇을 듣고 싶어 하는지 잘 알고, 그 마음에 공감해서 내 생각도 잘 전달하게 된다, 특히 대학교 조별  과제에서 발표를 많이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나는 대학교 조별과제에 발표를 자원해서 하고 자기 PR 공모전에 참가해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혼자서도 시간을 잘 보내라.

5가지 태도 중에서 가장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는 태도일 수도 있다. 나는 대학교 1학년에 휴학해서 복학 후 동기가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혼자 대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후배들도 있었지만 가까워지는 게 쉽지 않았고 사실 가까워질 필요성도 크게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혼자가 편하다는 생각이 든 점은 내 시간을 내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었다. 그래서 혼자 놀기 달인이 되었다. 혼밥은 물론이고, 혼자여행도 가면서 내가 뭘 좋아하고 뭘 하고 싶은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타인의 생각이 없는 일상 속에서 내 머릿속은 온통 "어떻게 살아야 더 행복하게 잘 살까"를 탐구하게 되었고 그럴수록 나도 모르게 열심히 살고 있는 걸 발견했다.


긍정 + 감사의 언어를 써라.

2번에서 "눈을 마주치는 연습을 하라"라고 말했다. 이는 비언어적 행동이며 언어적 태도는 긍정적인 말이다. 내가 입 밖으로 하는 말은 곧 내 이미지가 되고 마인드를 만들며 인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이미 벌어진 일이라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말하며 "이 정도라서 다행이야, 감사하다"라는 말을 습관처럼 해라. 그래야 다시 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그리고 주변에 좋은 영향을 주게 되면서  좋은 사람이 곁에 남게 됩니다.






일 한지 3년 차가 되어보니 기업의 규모가 내 규모로 설명되지는 않는다. 우리는 회사를 다니는 것뿐이지, 회사가 내 마음을 볼 순 없다. 내 마음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나 자신이며, 그래서 나를 잘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세상에 뛰어든 너에게를 통해 ‘나’를 지키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을 느끼길 바랍니다.


이 태도는 하루아침에 되기보다는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저랑 함께 알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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