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꽃을 보는 일은 숨을 쉬는 일과도 같아서 가끔 꽃들이 어디에서 오는지 잊어버리기도 하지요.
모든 꽃들은 계절의 늑골 안 아늑한 심장에서 피어나요.
오늘 산책길엔 타오르는 꽃들을 보았어요.
내 심장소리도 가만히 곁에 두고 왔습니다.
꽃이 숨을 쉴 때마다 나도 두근거리겠지요. 오늘 내내.
햇빛 가득한 오후에 산책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천천히 걷고 가끔 멈추면 그림자 속에 내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