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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봄날 시편

시인은 목격자가 아니라 실천자

by 봄부신 날

[시인이란 목격자에서 실천자가 되는 것이다]



시인이란

어떤 경우에도 침묵해선 안 되는 사람을 가리킨다.


요컨대 이것은

승산이 있는지 없는지


효율적인지 아닌지,

유효한지 어떤지 하는 이야기와는 다르다는 말이다.




지금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

지금 이 상황 속에서 소외되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노래해야만 한다.


그것이 시인의 소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서경식, 『시의 힘』, 154~155쪽)



2024-12-12 시의 힘-1.png



지금 대한민국을 바라보면서

서경식 교수의 <시의 힘>을 떠올립니다.

시인은

어떤 경우에도 침묵해선 안 되는 사람.

지금이야말로

시인들이

시의 힘을 보여주어야 할 때.

시들이여,

일어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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