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란 목격자에서 실천자가 되는 것이다]
시인이란
어떤 경우에도 침묵해선 안 되는 사람을 가리킨다.
요컨대 이것은
승산이 있는지 없는지
효율적인지 아닌지,
유효한지 어떤지 하는 이야기와는 다르다는 말이다.
…
지금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
지금 이 상황 속에서 소외되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노래해야만 한다.
그것이 시인의 소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서경식, 『시의 힘』, 154~155쪽)
지금 대한민국을 바라보면서
서경식 교수의 <시의 힘>을 떠올립니다.
시인은
어떤 경우에도 침묵해선 안 되는 사람.
지금이야말로
시인들이
시의 힘을 보여주어야 할 때.
시들이여,
일어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