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욤 뮈소의 "브루클린의 소녀" 411쪽
(기욤 뮈소의 "브루클린의 소녀" 411쪽)
부모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요? 일반적으로 자녀는 첫 사회 공동체인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사회관계를 학습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된다는 것은 자녀에게 매우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것입니다. 자신을 닮은 자녀에게 중요한 본보기가 되는 것이므로 말 한 마디, 행동거지 하나가 교육의 일환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배우자에게 향했던 사랑이 자녀에게 넘어가기도 하고 (남자들은 이 때문에 아내에게 섭섭함을 많이 토로하기도 하죠.) 깨질 것 같은 부부관계가 자녀로 인해 희미하게 이어지기도 합니다.
과학 시간에 배우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열역학 법칙이란 게 있습니다. 뜨거운 물에서 차가운 물로 이동은 자연스럽게 일어나지만 차가운 물에서 뜨거운 물로의 이동은 외부 에너지가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부모와 자녀간의 사랑도 이 에너지 법칙의 지배를 받습니다. 즉, 부모는 자녀에게 내리사랑을 쏟지만, 자녀는 부모를 올림사랑 하지 못합니다. 자녀가 부모를 무한대로 사랑하기 위해서는(불가능하겠지만) 외부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자녀들은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가 될 수 없습니다.
부모이기도 하고 자녀이기도 한 상태에서, 부모와 자녀의 관계, 부모와 자녀의 사랑을 생각해 봅니다. 올림사랑이 힘들지만 외부의 에너지를 가져다 쓰더라도 한번 강을 거슬러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녀에게는 내리사랑이라고 했는데, 나는 여전히 자녀를 강압적으로 복종시키려 하고, 변질된 사랑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는 사랑이며 행복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행복을 만들어주는 존재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 존재입니다.
올 한 해,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은 행복을 누리는 시간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마음속으로 더 많이 용서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