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꼬리 단상 39> 라면을 먹으며

과학자처럼 사고하기, 321쪽

by 봄부신 날

우리가 한 주일 한 주일, 한 달 한 달, 한 해 한 해 살아 있다는 사실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나게 투자한 결과이다.

세포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몸이 하는 일은 평범한 수준을 뛰어 넘는다.

(과학자처럼 사고하기, 3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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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속의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우리가 생존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 몸이 하는 일은 실로 위대하고 어마어마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노화 연구자들의 말을 빌리면 우리 몸은 죽음을 향해 짜여진 프로그램이 없으며, 모든 세포와 기관이 몸을 살아 있게 하려고 죽을 힘을 다해 애를 쓰고 있다고 합니다.


삶을 주관하는 프로그램은 결코 죽음에 무릎 꿇지 않습니다.

그러니, 지금 질병의 광포한 노도 속에 놓여 있는 한 줄기 촛불과 같은 위치에 있더라도,

세포보다 먼저 무릎 꿇지 맙시다.

죽음을 먼저 선포하지 맙시다.


우리의 몸은 우리가 죽었다고 진단을 받고 나서도 실제 살아있는 세포가 많다고 합니다. 심장이나 신장은 몸이 죽었다고 해도 여전히 살아있으며 다른 살아있는 몸에 넣으면 계속 생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과학자의 또 다른 말을 들어 봅시다.


노화는 손상의 결과이며, 이러한 손상을 일으키고, 또 감소시킬 수 있는 경로는 우리가 먹는 음식이다. 우리는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 이루어진다. 우리가 섭취하는 거의 모든 것이 몸의 일부를 구성한다.

(과학자처럼 사고하기, 326쪽)


자기 자신의 외적 정체성이 자신이 먹는 음식으로 구성되는 것이라니 좀 놀랍고 무거운 마음이 듭니다. 결국 좋은 것을 먹으면 좋은 정체성을 가지게 된다고 볼 수 있는데, 왜 몸은 자꾸 나쁘다고 하는 것들을 끌어당기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군것질도 거의 하지 않고, 과자류 좋아라 하며 먹지 않습니다. 사탕도 먹지 않습니다. 콜라나 음료수도 거의 마시지 않습니다. 그런데 커피를 좋아합니다. 라면도 좋아합니다.


저는 뼈가 그다지 좋지 않아 커피를 줄여야 하는데, 아침 식사 후 아메리카노 한 잔, 점심 식사 후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십니다. 그리고 칼슘 1,000mg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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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생각해서 아침 식사는 작은 모닝두부 한 모와 파프리카, 바나나 등 식물류로 적게 먹습니다만, 국이 없는 날은 국 대신 라면을 끓여 먹을 만큼 라면도 좋아합니다. 후라이드 치킨도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치킨은 자주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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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중요하다.

이런 글을 읽으면 아무래도 먹는 것에 신경이 쓰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즐거운 마음으로 먹어야 보약이 되지, 하는 생각에

라면을 즐겁게 먹으면 몸에 나쁘게 해를 미치는 일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하며

즐겁게 후루룩 먹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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