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바닥, 208쪽
(밑바닥, 208쪽)
부모들은 자녀들이 자기를 닮아가기를 원할까요?
닮지 않기를 원할까요?
자녀들은 부모를 닮기를 원할까요?
닮지 않기를 원할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죠.
사람은 어린이였다가
어느새 어른이 되어 버리니까요.
자녀였다가
부모로 순간이동하니까요.
책에서처럼 부모가 자녀를 심하게 몰아붙일 땐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너 잘 되라고, 나같은 인생 살지 말라고 매를 들기도 하고, 잔소리도 하고 그럽니다.
어른이 되고 나서, 내 인생은 과연 성공작일까? 실패작일까? 하고 생각해볼 때가 있습니다.
성공과 실패의 기준에 따라 성공한 인생이 되기도 하고 실패한 인생이 되기도 하죠.
세상의 물질과 명예 같은 것을 놓고 본다면, 저는 거의 실패작에 가깝습니다.
대기업을 뛰쳐 나온 뒤로 아빠의 역할, 가장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못했고,
가족들에게 경제적인 어려움을 안겨 주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까지도 그 아픔은 이어지고 있죠.
그렇지만, 제 개인적으로 본다면.
사랑하는 아내와 사랑하는 두 딸과 함께
작은 집에서 웃으면서 지낼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저는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자녀들이 자신을 닮아갈까 봐 걱정인가요?
닮지 않고 있어서 걱정인가요?
여러분이 아직 자녀라면, 부모님을 닮고 싶은가요?
닮고 싶지 않은가요?
나를 닮아주길 원한다면,
나를 닮으라고 말을 할 게 아니라,
내가 먼저 자녀가 생각하는 부모의 수준과 기준에 맞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내 마음이
아이들에게
배우자에게
이웃에게
잘 전달되도록
말하지 않아도 알도록
말보다 먼저
행동으로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