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주관식 시험지다

레슨 인 케미스트리1

by 봄부신 날

[부모가 된다는 건]

엘리자베스는 여자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열렬히 믿었다. 그런데 현재 그녀는 한부모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상 가장 비과학적인 실험, 즉 ‘인간 키우기’ 실험을 해야 하는 선도적인 과학자가 되었다.

부모가 되는 일은 공부하지 않은 영역의 시험을 치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매일 들었다. 너무나 어려워서 주눅이 드는데 선택지도 없는 주관식이 대부분이다.

(레슨 인 케미스트리 1 , 보니 가머스 저/심연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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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학교 같은 게 있었으면 했다.

아이를 제대로 양육하는 것보다,

제대로 부모되는 게 더 어려웠다.

다 키워놓으면 아이들은 이렇다.

자기들이 저절로 큰 줄 안다.

아니면, 자기들이 말 잘 들어줘서 이 정도라고.


사실 맞는 말이긴 하다.

이제 아이들이 다 컸는데,

나는 아직 어린애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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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먼트 게임, 286쪽)

이제는 제대로 된 자녀가 힘들다.

철 드니

그동안 나는 제대로 된 부모도

제대로 된 자녀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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