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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nny Jun 26. 2020

이끼가 다시 나타났다

도심 속의 이끼는 좋은 걸까? 나쁜 걸까?

청명한 날이 며칠째 계속되었다.

기온도 섭씨 35도를 웃돌았다.

잔디밭을 점령한 이끼가 사라지는 듯했다.


며칠째 비가 내렸다.

음습하고 스산한 날이다.

이끼가 다시 나타났다.

나무에도 이끼 옷이 입혀졌다.


여기 이끼가 있는 게 좋은 걸까 나쁜 걸까?

생태계나 자연과학적으론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 이끼가 있는 건 부자연스럽다.

여긴 잔디가 있어야 할 잔디밭이기 때문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기가 있을 자리에 머물 줄 알아야 한다.

난 내 자리, 넌 네 자리, 자기 자리를 지키자.

정치, 경제, 사회, 문화계의 제자리에 있자.

자기 자리에 있는 게 가장 자연스럽다.





이전에 썼던 [이끼가 도심 속의 잔디밭을 점령하다]에 이어서 쓴 글입니다.


https://brunch.co.kr/@yonghokye/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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