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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nny Feb 22. 2021

이름을 내 거는 건 자신감의 표현이다

길을 지나다 우연히 맛집을 찾았다

아내, 처형과 진위면 어느 동네를 지나던 길이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아내 친구가 하는 인근 해물탕집을 찾았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정기휴무일이었고 주인장 내외는 경북 영덕에 내려가 있었다. 은성 댁인 모친의 대를 이은 해물탕 맛집이라 아내  친구도 보고 허기도 달래려 했는 데 허탕을 쳤다. 해물탕 맛집은 다음 기회에!


아내의 친구가 대를 이어 솜씨를 발휘하는 해물탕 맛집

마침 여기 오기 전 지나쳤던 돈가스집이 생각났다. 성형외과 수술을 앞둔 처형이 해물탕보단 돈가스가 낫지 않을까라고 해서 고려했던 식당이다. 차를 돌려 돈가스집에 도착했다. 셰프의 사진과 약력이 쓰인 간판이 걸려 있었다. 셰프 이름을 딴 듯한 상호명이 마음에 들었다. 자리를 잡고 등심, 치즈 돈가스를 주문했다. 맛있다. 잠시 후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대기 손님이 생기더니 줄이 생겼다. 돈가스 전문점이라 순환이 빠른데도 줄이 길어졌고 넓은 주차장에 차가 빼곡해졌다. 이름을 내 건다는 건 자신감의 표현이다.


길을 가다가 우연히 찾은 돈가스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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