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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nny Feb 22. 2021

나를 채우는 인문학

정기 투고할 월간지의 코너명이 정해졌다.

월간지 필진으로 쓴 첫 번째 에세이를 담당 기자에게 발송했다. 편집부에서 코너명을 정해봤다며 의견을 달라는 회신이 왔다. 1) 나를 채우는 인문학, 2) 인문학 칼럼, 3) 인문학 에세이 중에서 하나로 정하려는데 어떠냐며 다른 좋은 제목이 있으면 의견을 제시하라는 내용이었다. 바로 답을 했다. “1) 번이 좋아요. 2), 3) 번은 좀 식상한 듯하군요!” 잠시 후 1) 번으로 정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너무 모범 답안을 제시했나?


여하튼 3월부터 월간지의 ‘나를 채우는 인문학’ 코너에 에세이를 한편씩 게재하게 되었다. 브런치에 써 놓았던 글을 10여 편 추려서 4월호부터 어떤 내용을 쓸지 구상 중이다. 정기 필진이 되고 나니 한 달이란 기간이 더 짧게 느껴진다. 원고 마감일이 너무 빨리 돌아온다. 다음 주까지 또 한편을 써서 보내야 한다. 이제 겨우 두 번째인데 매달 A4 용지 넉장 분량의 인문학 에세이를 쓰는 일도 그리 녹록지 않다. 한두 쪽 분량의 브런치 초고가 있으니 그나마 다행스럽지만, 글쓰기가 취미에서 일로 느껴지는 순간이다.


월간지 필진이 되니 취미였던 인문학적 글쓰기가 일로 바뀌었다


3월호엔 ‘우리 시대의 카르페 디엠은 무엇인가?’라는 글이 실린다. 브런치에 써놓았던 두 편의 에세이에서 영감을 받았다. 같은  제하의 브런치 글과 ‘이어령, 눈물 한 방울’을 연결시켰다. COVID-19 팬데믹으로 심신이 피폐해진 이 시대에는 서로를 위로하며 타인을 위해 흘리는 눈물 한 방울로 카르페 디엠의 의미를 대치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정리한 내용이다. 월간지가 발행된 연후에 브런치 글을 초고로 사용해서 다시 쓴 에세이를 브런치에 공개하려고 한다. 아래의 브런치 글이 3월호에 투고한 에세이의 기반이 되었다.

https://brunch.co.kr/@yonghokye/224

https://brunch.co.kr/@yonghokye/301


4월호를 위해 ‘가면을 쓴 남자의 이야기’를 토대로 쓴 에세이를 퇴고하는 중이다. 브런치는 나의 글 창고다.

https://brunch.co.kr/@yonghokye/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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