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enny Apr 19. 2020

외국 인형의 인사말, Welcome!

Where were you from?

어느 집 정원에 들어섰다.

예쁜 인형이 인사를 한다.

Welcome 팻말을 들고.

그래! 반갑구나!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다시 물었다.

넌 어디서 왔니?

인형을 자세히 봤다.

외국 인형인 것 같았다.

아~ 넌 한국말을 모르는구나!

다시 물었다.

Where were you from?

역시 대답이 없었다.

인형을 다시 보았다.

말없이 웃고 있었다. 팻말을 든 채.

아~ 넌 영어도 모르는구나?

Bonjour!

그래도 대답이 없었다.

아~ 넌 불어도 모르는구나?

인형을 더 자세히 보았다.

여자 앤 꽃을 들고 있었다.

넌 꽃을 좋아하는구나?

여자애도 대답이 없었다. 꽃 두 송이 든 채.

넌 내가 반갑지 않니?

여자 앤 빙그레 웃기만 했다. 꽃을 든 채로.

얘들아! 아무튼 반갑다.

환영해 줘서 고마워!

아이들은 여전히 웃고 있었다.

너희들도 내가 반가운 거지?

또 봐! See you! À plus tard!



이전 09화 작가의 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