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이렇게 살기 바란다
'+'를 보면 무엇이 떠오르니?
아마 너는 더하기라고 말하겠지. 그렇지만 의사는 병원 마크라고 할 것이고, 목사는 십자가로, 경찰은 사거리로, 간호사는 적십자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것은 서로의 입장과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란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수많은 사람이 살아간다.
지구에는 200개가 넘는 나라가 있고, 중국에만 수백여 민족이 살아가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8도로 나뉘어 서로의 생활문화와 가치관이 다르단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과 민족이 살아가는데 모두가 똑같다는 생각은 어리석은 것이다.
우리는 흔히 단일민족이라고 말하지만 대한민국은 단 한 번도 단일 민족이었던 적이 없었다.
우린 강대국에 둘러싸여 끊임없이 외침을 겪었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다른 민족의 문화와 사람들이 유입되었다. 역사를 보면 가까이는 조선시대 외국인이 귀화해 나라를 지켰고 멀리 삼국시대에는 인도 왕족이 넘어와 정착했으며, 지금까지 그 후손이 번창하고 있단다.
지금도 주변을 둘러보면 다문화 가정을 쉽게 만날 수 있지. 요즘 다문화 아이들이 주변의 괴롭힘으로 힘들어하는 뉴스를 종종 접하는데 그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린단다. 겉모습만 다를 뿐인데 놀림의 대상이 된 것을 보면 우리 어른들이 잘못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나의 아이야.
지구 상에 사는 인간은 누구도 닮지 않고 서로 다르게 태어났음을 잊지 말기 바란다. 그렇기에 생각도 같을 수가 없겠지. 그러니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바란다. 그 차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그것은 차별이 되고, 차별은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고 이는 사회의 혼란을 가져오게 된단다.
그러니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를 받아들이기 바란다. 그리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