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내 감정은 근무 중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분노에 쌓였을 것이다. 스포츠 정신은 온데간데없고 부정이 가득한 경기로 기억하게 됐다. 특히 지난 2월 7일 치러진 남자 1000m 경기가 그렇다.
이날 준결승 첫 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중국 선수를 제치고 1등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실격 판정으로 중국 선수 2명이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치러진 경기에서는 한국 선수가 중국 선수를 제치고 2등으로 결승선에 통과했지만 레인 변경 반칙으로 또 실격처리되며 중국 선수가 결승전에 진출했다. 해외 언론에서도 심판 판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정도였다.
심판의 편파 판정은 결승전에서도 계속됐다. 결승전에서 헝가리 선수는 중국 선수와 몸싸움 끝에 1위로 들어왔다. 하지만 비디오 판정 결과 헝가리 선수가 실격처리되며 중국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단 한 번도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적 없는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올림픽 역사가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에 홈 어드밴티지가 있을 거라고 예상은 됐지만 작정하고 이뤄지는 편파 판정에 전 세계 인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sns 등 온라인 상에는 중국의 심판 매수를 의심하는 글이 넘쳐 났다.
그런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됐을까?
아마 세계 최고 실력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선수의 실력을 질투하고 시기하는 마음 때문일 것이다.
시기와 질투는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이다.
시기와 질투는 남과 비교하면서 시작된다. 다른 사람이 지닌 능력 등을 견주면서 불평불만과 상대방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미워하게 되는 것이다.
시기와 질투 그 자체는 잘못된 것이 아니지만 그 감정에 사로잡혀 잘못된 행동으로 이어지면 그것은 문제가 된다. 스포츠 경기에서 실력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심판을 매수해 승부를 조작하는 불법을 저지르는 것처럼...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기에 인생을 살면서 끊임없이 시기와 질투를 반복하며 살아간다. 대부분 현명하게 넘어가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명심하기 바란다.
질투하는 마음은 죄악의 수렁에 빠지는 것이요.
시기하는 생각은 저주의 늪에 빠지는 것이다.
헤어 나올 수 없는 늪속에 가까이하지 말라.
항상 깨어 있으라.
그리고 아름다운 눈을, 아름다운 귀를, 아름다운 입을 가져라.
정직하게 살아가는 자만이 이 세상에 영원히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 일기장 중 시기와 질투에 관한 조언-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가지려는 마음은 소망이 아니라 욕심이다. 하지만 이를 갖기 위하여 노력하면 그것은 시기와 질투가 아니라 성취가 된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한 인간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