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관한 이런 저런 이야기 (회사 홍보 아닙니다 ㅋㅋ)
일전에 '정보의 즉시성'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다.
https://brunch.co.kr/@yongjinseo/4
그 글의 주제는 사람들이 키워드 검색을 어떻게 하는지, 키워드 검색을 하면서 어떤 것을 알고 싶어 하는지 '소비자 행동' 측면을 내가 만든 블로그의 포스팅 통계로 알아본 것이었다. 하지만 항상 내 글이 그렇듯이 난해하고 용두사미 스타일인지라 사람들의 공감을 사기에는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이번엔 다른 관점으로 "지하철 물품 보관함"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한다.
1. 사람들이 지하철 물품 보관함을 쓸까?
답 : 잘 쓰는지는 직접 확인하지 못해 알 수 없다. 하지만 '특정' 지하철역 물품 보관함에 대해서 검색하는 빈도가 상당히 높다. 잘 쓴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2. 왜 지하철 물품 보관함을 서비스하는 회사의 사이트로 접속하거나 지하철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고 (이 사이트로 가면 어디에 물품보관함이 있는지 알려준다) 특정역의 물품보관함이 있는지를 검색하는 것일까?
답 : 내 블로그에 접속하는 절반 정도 또는 그 이상이 모바일로 접속하는 사람들인데 모바일로 접속하는 사람들은 검색하면 찾는 것이 바로 나오기를 원하기 때문인 것 같다. 백종원 레시피를 검색하면 딱 그게 나와야지, 해당 방송국으로 가서 해당 프로그램을 접속한 후 레시피를 검색하는 건 모바일 시대의 정보 소비자가 기대하는 바가 아니다.
3. 지하철 물품보관함은 왜 개선되지 않는가?
답 : 개선되고 있다. IoT 시대에 맞춰서 최근 스마트박스 라는 것이 생겨났다. 대부분 지하철 물품보관함은 지하철공사와 물품보관함 회사간 독점 방식의 계약을 하는 듯 하다. 2호선의 거의 모든 물품보관함은 S-locker라는 회사 것이고, 5678 지하철은 이제 스마트박스 회사 것이 설치되고 있다.
4. 지하철 물품보관함이 비싼 이유는?
답 : 그건 나도 궁금한데 아마도 공간의 제약, 임대료, 설비비 인 듯 하다. 회사가 수익을 내기 위한 BEP 단가를 책정했을테니 적당하겠지 하고 잊고 있다.
5. 실제 사례
답 : 지금부터 사진으로 설명하겠다.
물품 보관함 정보가 10개 중에 5개나 된다. 블로그의 원래 목적에서 많이 벗어났지만 그래도 괜찮다. 인사이트는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ㅠㅠ)
7호선 숭실대 입구역에 생긴 스마트 박스의 해피박스다. 이건 물품 보관함이면서 전달함이다. 브랜드와 회사명이 혼재되어 있고, 또한 물품 보관, 전달함으로 되어 있는 것도 헷갈리게 되어 있다. 해피박스는 물품을 전달할 수도 있게 만든건데 자세히 읽어보고 관심을 주지 않으면 일반 물품보관함과 차이가 난다. 키워드를 선점해야 할텐데...
이건 마포역에 생긴 물품보관, 전달함인데 역시 스마트 박스가 설치한 해피박스가 있다. (헷갈린다)
이건 예전부터 있던 삼성역 물품 보관함 중의 일부다. 삼성역이나 잠실역 같은 곳은 다른 곳과 대비해서 물품 보관함 수가 상당히 많다. 에스락커에서 관리하는 듯 하다.
업의 베이스가 물류인지라 물품을 보관하고 전달하는 것을 주의깊게 보는 편이다. 지하철 물품 보관함의 경우 주요 역사나 관광지 근처에는 대형 사이즈가, 주택단지 근처에는 지하철 역사 외부에 있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해외의 경우도 큰 업체가 생겨났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아마존 같은 경우는 배송 거점으로 삼기도 한다는데 아직 우리나라는 갈길이 멀다. 하지만 언젠가 나아질 것이다. 많은 이들이 물품보관함으로 인해 편하게 여행, 짐 보관 했으면 좋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