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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PD Jun 17. 2023

자주 틀리는 맞춤법

2009-09-28

김태우의 [사랑비]라는 노래가 있어요. 귀에 쉽게 들어오고 멜로디가 편해서 자주 들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태우 씨가 표준어에 맞지 않게 노래를 부르는 곳이 있어 자꾸 마음에 걸립니다. 문제의 가사는 '내 마음속 작은 바램이'에요. '희망하다.'란 뜻은 '바라다.'인데 문맥에 맞게 명사형으로 쓰려면 '바람'이 되어야 합니다. '바램'은  '빛에 색상이 바래지다.'의 명사형이겠죠. 그래서 인기가요 자막요원들은 태우 씨의 발음과 달리 계속 '바람'이라고 자막을 넣고 있습니다. 태우 씨가 여유가 있으면 녹음을 다시 해서 '바람'으로 노래를 불러주면 좋겠습니다. 인순이 씨의 [아버지]란 노래에서도 같은 실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전 드라마 제목으로 [사랑이 뭐길래]가 있었는데 이 또한 틀린 표현이었습니다.  까닭을 나타내는 어미로 '-기에'가 표준형입니다. 그래서 [사랑이 뭐기에]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워낙 대성공을 거둔 드라마여서 이후에는 '~길래'가 아예 정착 돼버린 것 같습니다. 작가 선생이 조금만 더 세심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문학적 허용으로 봐야 할까요?


저도 번번이 틀리게 쓰는 단어가 있어요.  자주 발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한 번 읽어봐 주세요.


왠지(0) / 웬지(X)

어이없다(0) / 어의없다(X)

딴죽 걸다(O) / 딴지 걸다(X)

며칠 동안(0)/ 몇일 동안(X)

드릴게요(O) 드릴께요(X)

눈살(O) / 눈쌀 (X)

금세(O) / 금새(X)

다르다 : 두 사물이 같지 않다. / 틀리다 : 맞지 않다.

재원: 재주가 많은 젊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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