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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topian Aug 21. 2023

마음을 움직이는 자동차

PBV #12 -1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어쩌면 지금도 여전치 변함없이 마음을 움직이는 자동차는 이게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이 마음을 움직이는 것의 의미가 더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일” 전우성 님의 책에 따라 이야기하고 있는 PBV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26/ 브랜드의 존재이유

브랜드가 없다면? 이 제품이 없다 하더라도 불편해하거나 아쉬워하지 않는다면 남들과 다른 무언가가 없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유사한 것들은 있지만 이들을 새롭게 엮어서 가치를 만드는 일에서 존재의 이유가 있어야지 새로운 시작도 있을 것입니다. 책의 맨 앞쪽에 있는 브랜드의 존재이유에 대한 작가의 질문이 준비하는 미래 제품에 대한 이유를 생각하게 합니다. “무엇”이 우선이던 시대에서 “왜”가 우선인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니까요. 사실 지금 다루는 제품군이 아닌 브랜드를 따지자면 위의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만족할 만한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더 그 이유를 찾기 위해 아니 그 이유가 있기 위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에 진심인 편입니다. 거기에 우리의 삶의 가치를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에 더 이런 정성을 들이고 있습니다.


32/ 기능적 핵심경험

사람으로 치자면 전문성 혹은 나만이 가진 기능적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품으로 치더라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 제품 즉 PBV가 가진 기능적 장점이 분명히 차별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몇 가지의 실현가능한 기술들을 필요에 따라 선택하고 시험으로 만들어지는 프로토타입에 적용해 선언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공개하고 실랄한 비판이라도 받고자 함입니다. 결국 그 비판이 어쩌면 완벽함을 만들어가는 방법이 될 수 있으니까요.


44/ 업의 정의

여러분의 브랜드는 업의 정의가 무엇인가요?

거의 “나는 왜 사는가”급의 철학적인 질문일 수도 있도 당연한 말일수도 있습니다. 기업의 목표가 이윤이다라는 낡아빠진 교과서의 정의라면 업을 정의하는 것은 사치일 수 있지만(아직도 교과서에 기업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면 그것은 정말 절망입니다)

업의 정의는 분명 미래의 기업에는 필요한 기치관이라 생각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기업이 하는 일이 아닌 원천적으로 추구하는 바를 윤리적 가치관으로 정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테슬라가 전기차를 만들고 있지만 화성을 가고자 함이고 그 안에는 지구 환경에 대한 가치를 두고 있고 파타고니아가 등산용품에서 시작해 친환경 의류를 판매하고 있지만 지구가 목적이고 사업은 수단일 뿐이라는 것도 그들의 업을 왜 하는지에 대한 대답이 있기에 공감하는 것입니다.


61/ 남들과 다른

다르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남들과 다르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스타일링이 디자인의 목적인 때에는 남들과 다른 아이덴티티를 만들고 브랜드 가치를 얻게 되면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한대 한대를 만들어 낼 때마다 잊히지 않기 위해 새로움을 더해가고 그 새로움이 고객들의 혁신적인 반응을 얻게 되기를 바라고 바라며 급기야 새로움을 위한 새로움의 단계에 이르면 새로움은 사라지고 억지만 남게 됩니다. 그렇게 많은 브랜드들이 아이덴티티의 수준에 이르지 못하는 새로움을 난사하기에 더 아이덴티티와는 거리가 멀어지고 어떤 정제된 디자인을 아이덴티티로 이끌어 가고 싶어도 결정의 과정에서 벌어지는 불안함은 또다시 아이덴티티와는 거리를 만들어 버립니다.

 하지만 이제 그 남들과 다름은 겉으로 보이는 서비스나 형상이 아닌 본질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본질이 충분히 대의를 만족하는 진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 진정성이 차별화를 만듭니다.


64/퍼스널 브랜딩이든 기업 브랜딩이든 내가 두각을 나타낼 수 없는 것에 집착하면 안 됩니다.

 모빌리티 사회를 위한 많은 일들이 각 기업마다 다르게 펼쳐지는 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그들의 본질에서 근거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미래사회의 이동에 대한 솔루션과 긍정적인 버릇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65/배송박스에 대한 생각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인상은 언제 어디서 만들어 질지 누구도 모릅니다.

어느 날 아침에 배달된 마켓컬리의 식료품, 어느 인터넷 주문에서 온 상자에서 정성이 느껴진다면 분명 다시 한번 눈길이 갑니다. PBV라는 것이 사용자의 목적을 기반으로 많은 부분을 사용자에게 열어 주지만 세심하게 배려해 확장을 위한 커넥터나 탈착을 위한 마운팅을 준비하지 않으면 결국 해주고 욕먹는 일이 벌어집니다. 오히려 더 세심하게 가능한 많은 경우의 수를 고려하고 제품이 판매되거나 공유된 이후에도 사용자의 의견을 더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품 론칭과 함께 적극적인 사용자 의견을 받을 수 있는 채널이 함께 론칭이 되어야 합니다.


77/ 얼마만큼의 진정성

 진정성이라는 것이 현실과의 괴리감을 얼마나 잘 보완할 수 있을까요? 재생플라스틱을 써서 환경에 기여하고 제조과정에서 이산화 탄소를 절감하지만 그린워싱에 가까운 액션만 취하고 있는 것인지 진정성이 목적이 되는지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면 언제나 현실이 우세합니다. 그러기에 얼마만큼의 진정성을 가질지 그에 맞게 기업의 양심을 가질지 결국 그 안에서 업을 해나가는 각자의 진심에 있습니다. 이것을 과연 기업의 월급계좌가 이해해 줄지가 의문입니다. 큰 기업이든 작은 기업이든, 어쩌면 기존의 내연기관 기준의 사업에서 전기기반의 PBV 혹은 모빌리티로 넘어가면서 반환점을 삼으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엔진룸을 설계해야 했던 것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공간을 생각하는 미래 운송기기의 환경은 각 부문에서 개발을 하는 개개인의 가치에이번에야 말로 가치관을 세워야 합니다.


이런 진정성이 제품에 대한 공감을 일으키고 마음에 들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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